이종석→이승기, 올해 연기대상 소감 ‘사랑·다툼·의미심장’ 꾹꾹 눌러담았다[종합]

김하영 기자 2023. 1. 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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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왼쪽), 남궁민 그리고 이승기의 시상식에서의 모습. 각 방송사 화면 캡처



‘2022년 연기대상’에서 배우들의 수상 소감이 연일 화제다.

지난달 30일 열린 ‘MBC 연기대상’을 시작으로 ‘SBS·KBS 연기대상’까지 모두 마무리됐다. 이번 연기대상은 수상 결과보다 배우들의 수상 소감이 주목을 받고 있다.

■ 이종석 “내가 아주 오랫동안 많이 좋아했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이종석이었다. 이종석은 지난달 30일에 열린 ‘2022 MBC 연기대상’에서 ‘빅마우스’로 6년 만에 연기 대상을 받았다. 이후 이종석은 예상치 못한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종석은 수상에 대한 심경을 밝힌 뒤 “군복무를 마치고 두려움과 고민이 많았는데 인간적인 방향성과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 도와준 분이 있다. 항상 그렇게 멋져 줘서 고맙다. 아주 오랫동안 좋아했고 존경한다고 전하고 싶다. 그 친구를 보면서 ‘그동안 더 열심히 살아 놓을걸’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지나온 날에 대해 반성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방송 직후 이러한 말은 많은 이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게다가 읻르은 이종석의 열애 상대가 누구인지 밝혀내는 데 혈안이 됐다. 이내 이종석은 소속사 하이지음스튜디오를 통해 아이유와의 열애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 남궁민 “결과를 가지고 얘기하는 모습이 마음 아파”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2022 SBS 연기대상’이 진행됐다.

SBS 연기대상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로 활약한 김남길의 품에 안겼다. 유력한 대상 후보였던 남궁민은 ‘천원짜리 변호사’로 디렉터즈 어워드상을 차지했다.

남궁민이 받은 디렉터즈 어워드상은 올해 신설되었고 스튜디오S 연출자들이 투표로 직접 뽑은 상이다. 수상대에 오른 남궁민은 수상 소감을 이어갔다.

남궁민은 “요즘 미디어에서 과정보다 결과를 가지고 얘기하는 모습이 가슴 아프기도 했다. 우리가 얼마나 똑같은 노력을 하는지 다 알 거다.저도 참석해서 아무 상도 못 받고 집에 갈 때가 많았다. 여기 계신 모든 분, 수고하고 고생했다고 전하고 싶다. 오늘 ‘천원짜리 변호사’ 팀과 이 밤을 함께 새우고 싶다”라고 의미심장한 소감을 남겼다.

앞서 ‘천원짜리 변호사’는 알 수 없는 이유로 16회에서 12회로 축소된 채 종영됐다. 이에 대한 뒷말들이 이어졌다.

■ 이승기 “올해는 다툴 계획”

이와 동시에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2022 KBS 연기대상’에서 배우 이승기가 주상욱과 나란히 대상의 주인공으로 뽑혔다.

앞서 이승기는 삭발의 모습으로 등장해 한 차례 주목받자 배역과 관련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 이승기는 2023년 목표에 대해 묻자 “올해 활동 계획도 있고 다툴 계획도 있다”며 “10년, 20년 후 이 자리에 앉아 계실 후배들을 위해서 당연한 권리를 찾기 위해 많은 것을 내려놓고 싸워서 얻어내야 하는 이런 일은 물려주면 안 되겠다고 다짐했다”고 답했다.

얖서 이승기는 전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와 법적 분쟁을 진행하는 중이다. 이승기는 지난 18년간 음원 정산 수입을 단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이승기는 후크엔터테인먼트에 받은 정산금 54억 원을 모두 기부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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