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 편대 제외' 충격 요법에도 10연승 실패…"분위기 쇄신 노렸다" [안산 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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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2세트 주전들을 교체한 이유를 밝혔다.
대한항공은 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대3으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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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2세트 주전들을 교체한 이유를 밝혔다.
대한항공은 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대3으로 패배했다.
삼각편대 링컨 윌리엄스가 12득점에 그쳤고, 곽승석은 5득점, 정지석은 4득점에 머물렀다. 교체 출→전한 임동혁(11득점)과 정한용(9득점)이 분전했다.
1세트에서 대한항공은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아쉽게 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1-7까지 벌어지면서 교체 선수들을 투입해 반전을 꿰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3세트는 대등한 경기력을 펼쳤으나 막판 레오의 공격을 막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경기를 마친 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OK금융그룹에 축하한다. 진짜 잘하는 팀이다. 접전을 펼쳤으나 서브가 강해 힘들었다. 이길 자격이 충분하다"라고 축하했다.
대한항공은 2세트 0-5에서 정지석을 정한용으로 교체했고, 1-7에서는 링컨과 곽승석을 웜업존으로 불렀다. 팀 내 핵심 공격수를 모두 뺐지만 23-24까지 추격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기술과 에너지를 통해 팀 분위기를 쇄신하려고 교체했다"라고 밝혔다.
9연승을 달렸던 대한항공은 이날 패배로 10연승에 실패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10연승은 신경 안 쓴다. 중요한 것은 오늘 패배"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대한항공은 시즌 6라운드 중 3라운드를 마쳤다. 대한항공은 15승3패, 승점 44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긍정적인 것은 우리가 하고자 하는 배구를 보여줬다. 시즌 시작부터 1위를 달렸는데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모습이다. 사람들이 대한항공에 대해 기대감이 있다"라며 "우리는 더 좋고 많은 기술이 있지만, 보여주지 못했다. 잠재력이 많은 선수들이 있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라고 밝혔다.
안산=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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