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 사령탑에 왕이…미·중관계 격랑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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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전 중국 외교부장이 중국 공산당에서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에 취임했다.
중국 외교부는 1일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이란 직함을 단 왕이 위원의 글을 웹사이트에 올렸다.
지난달 30일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이날 친강 대사를 외교부장으로 임명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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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장에 친강 주미 중국대사 임명
왕이 전 중국 외교부장이 중국 공산당에서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에 취임했다.
중국 외교부는 1일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이란 직함을 단 왕이 위원의 글을 웹사이트에 올렸다.
왕 위원은 당 이론지 치우스 2023년 1호에 실린 글에서 중국 외교에서 국가의 이익과 민족의 존엄을 단호히 지켜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중국 당국의 공식 발표는 나오고 있지 않지만, 왕 위원은 양제츠 전 중앙정치국 위원의 후임으로 중국 외교수장을 맡게 된 것으로 보인다.
왕 위원은 지난해 10월 중국 공산당 전당대회를 거쳐 24인의 정치국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68세 이상은 정치국원에 진출할 수 없다는 칠상팔하의 관례를 깬 것이다.
그간 미·중 관계에 긴밀히 관여해 온 양제츠 중앙정치국 위원은 정치국에 잔류하지 않아, 왕 위원의 외교수장 취임이 확실시된 바 있다.
주일 대사와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임을 거친 왕 위원은 시진핑 집권 기 외교 분야 핵심 인물이다. 2013년부터 외교부장을 맡았고, 시진핑 2기인 2018년부터는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겸임했다.
차기 외교부장은 친강 주미 중국대사 임명됐다. 지난달 30일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이날 친강 대사를 외교부장으로 임명하기로 결정했다.
친 대사는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외교부 대변인을 지내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이후 주영국 중국대사관 공사로 근무하다, 이듬해인 2011년 12월 중국 외교부 정보국장으로 근무하며 2014년까지 외교부 대변인을 맡아 중국의 입 역할을 했다.
친 부장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우리나라로 치면 외교부 의전실장에 해당하는 외교부 예빈국 국장으로 근무하며 시 주석의 외교활동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같은 해 8월 외교부 부부장으로 고속승진한 그는 지난해 7월 11대 주미 중국대사로 취임했다. 이번 외교부장 임명으로 1년5개월 만에 귀국하게된 셈이다.
중국 정부에선 친 부장이 외교를 맡게 됐지만 중국에서는 공산당이 최상위 기관이다. 외교의 주요 정책은 중앙외사공작위원회가 정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주요 외신들은 왕 부장과 친 대사가 외교부 투톱이 된다면 중국의 외교 정책 기조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전랑 외교로 점철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한 바 있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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