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방사포, 남한 전역 사정권”…“핵 기도하면 정권 종말”
[앵커]
북한이 새해 벽두부터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전술핵 탑재가 가능한 초대형 방사포였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남한 전역이 사정권이라며 새해에 핵탄두 보유량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핵 사용을 기도하면 김정은 정권은 종말할 거라고 엄중 경고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2022년 마지막 날부터 새해 벽두까지 연이틀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초대형 방사포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쏜 3발의 방사포탄은 동해의 섬을 정확히 명중했고, 오늘 새벽에 쏜 초대형 방사포 1발 역시 동해를 향해 날아갔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 방사포가 남한 전역을 사정권에 뒀다고 연설을 통해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 방사포에 전술핵 탑재도 가능하다고 주장해, 우리를 향해 핵미사일을 직접 공격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김정은 집권 이후 최장기간 진행된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결과 보고에서 북한은 남한을 의심할 바 없는 명백한 적으로 규정했습니다.
또 새해에는 전술 핵무기를 다량 생산하고, 핵탄두 보유량도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언급해 7차 핵실험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습니다.
전원회의에서는 기존의 화성-17형이 아닌 또 다른 대륙간 탄도미사일 개발 과업도 제시됐다고 밝혀, 고체 연료 기반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개발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군을 향해 일전을 불사한다는 결기로 적의 어떠한 도발도 확실하게 응징하라고 주문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이 만일 핵 사용을 기도한다면 김정은 정권은 종말에 처하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고, 통일부는 같은 민족을 핵무기로 위협하는 북한의 태도가 개탄스럽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김용준 기자 (ok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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