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종주국에 역수출한 신일···K가전 "수출로 위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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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중견 가전기업들이 성장세 둔화의 돌파구 해법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경제가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자 이들 업체들은 국내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해외 판매 비중을 높여 수익성 개선에 나선 것이다.
임원택 신일 마케팅사업부 부장은 "가습기 종주국인 일본시장에 가습기를 역수출해 성과를 내고 있다"며 "지난해 8000대(76만달러)였던 공급량을 올해 1만대(95만 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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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 호주·인도·베트남 사업 확대
코웨이, 말레이서 안마의자 렌털
국내 중소·중견 가전기업들이 성장세 둔화의 돌파구 해법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업체마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제품군을 늘리며 종합가전사로 변신하는 전략을 꾀했지만 판매실적 하락과 재고 증가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올해 경제가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자 이들 업체들은 국내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해외 판매 비중을 높여 수익성 개선에 나선 것이다.
1일 중소·중견 가전업계에 따르면 신일전자는 최근 일본 기업 ‘리듬(RHYTHM)’과 3년동안 총 5만대에 달하는 가습기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판매를 시작했다. 리듬은 70년 전통의 시계 제조사로 가습기, 미니 선풍기, 태플릿 방수 케이스 등도 판매 중이다.
신일이 공급하는 가습기는 ‘MIST300’으로 일본 백화점과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물탱크 분리 세척 등 위생 관리가 편리하다는 강점을 앞세워 가습기 종주국으로 평가받는 일본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임원택 신일 마케팅사업부 부장은 “가습기 종주국인 일본시장에 가습기를 역수출해 성과를 내고 있다”며 “지난해 8000대(76만달러)였던 공급량을 올해 1만대(95만 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일은 중앙아시아 일대 판로를 개척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올해 ‘원통형 카본 전기 히터’의 부탄 수출을 17% 가량 늘리고 인접한 네팔과 인도 등으로 판로를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 또 2020년부터 호주에 공급해 온 ‘에어서큘레이터’와 ‘공기청정 에어서큘레이터’의 판매 채널도 넓혀나갈 계획이다.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일본, 중국 등 해외 시장 문을 두드렸던 쿠쿠홈시스는 올해 호주와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법인을 통해 현지 생활가전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인도 등 16개국에 진출한 전략이 효과를 보면서 쿠쿠홈시스는 지난해 처음으로 ‘무역의날 5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쿠쿠 관계자는 “‘글로컬리제이션(세계화+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 상황에 맞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해외 현지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말 안마의자·매트리스 통합브랜드를 내놓은 렌털 1위 가전사 코웨이 역시 올해 말레이시아에 안마의자렌털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동남아 시장 성장세에 주목해 주력 제품이었던 정수기 뿐만 아니라 안마의자 시장까지 공략하겠다는 의도다.
김창영 기자 kcy@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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