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클, 횡성에 '살생물제' 공장
에어졸 살충유제 살균제 등 생산
"바이오 헬스기업으로 성장할 것"
국내 최대 방역제품 공급업체인 팜클(대표 전찬민·사진)이 강원도 횡성에 최첨단 생산시설을 짓고 종합 살생물제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나섰다. 궁극적으로는 국민의 위생과 건강까지 책임지는 바이오 헬스 분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복안이다.
팜클은 최근 강원도 횡성우천산업단지에서 공장 준공식을 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아시아 최대 해충방제 기업인 세스코의 자매회사로 1989년 설립돼 주로 전문가용 방역제품을 생산해왔다. 특히 생활위생 브랜드 '잡스(ZAPS)'를 통해 다양한 방역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바이엘, 머크, 스미토모화학, 바스프, 랑세스 등 글로벌 기업과도 협력하며 해충·세균·바이러스·쥐 등 쾌적하고 건강한 생활을 위협하는 위해생물 관련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면서 경쟁력을 키웠다. 코로나19가 발병한 이후에는 환경용 살균제와 개인 감염병 예방 활동에 사용되는 외용소독제(손소독제 포함) 등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에도 힘써왔다.
약 5500평(약 1만8100㎡) 규모인 팜클 횡성공장은 에어졸, 살충유제, 기피제, 살균제, 식품첨가물, 독먹이제 등 모든 종류의 살생물제를 제조할 수 있는 23개의 첨단 독립 생산설비를 갖췄다. 전찬민 팜클 대표는 "생산 과정에 자동화 설비 투자를 진행하면서 제품력과 생산력을 끌어올렸고 첨단물류 시스템을 구현해 생산뿐 아니라 유통에서도 한 단계 도약을 이루어냈다"며 "횡성공장은 팜클이 본격적인 살생물제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팜클 횡성공장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안전·품질 규정은 물론 소비자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우수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과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조건이 반영된 설비를 구축했다. 국내외 제조자개발생산(ODM)과 해외 수출 강화 등 사업 다각화로 한국을 넘어 글로벌 살생물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전 대표는 "횡성공장을 통해 국내 살생물제 제품의 안정성 확대와 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깨끗하고 건강한 위생 환경을 만들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공해 국민의 건강하고 안전한 삶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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