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시장 훈풍, 둔촌주공이 '변수'
새해에도 자금시장의 온기가 확산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수은행채, 공사채, 우량등급 회사채 등 신용등급 상위 순으로 윗목에서 퍼진 온기가 확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부동산시장에 대한 불안이 존재하는 터라 언제든 상황은 다시 어려워질 수 있다는 염려도 존재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달에도 채권시장의 강세를 전망했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 1월은 연초 효과로 크레디트가 강세를 보이는 시기인 데다 우량 크레디트 투자심리가 회복된 점을 감안하면 강세 기조가 새해에도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은 연초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채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월에만 KT(AAA), 이마트(AA), 포스코(AA+), 연합자산관리(AA), LG유플러스(AA), 현대제철(AA), CJ ENM(AA-), 한국금융지주(AA-), 롯데제과(AA), GS에너지(AA), LG화학(AA+), 신세계(AA) 등이 수천억 원 규모의 공모회사채 발행을 추진 중이다.
다만 부동산은 자금시장에 우려 요인이 될 전망이다. 최근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일부 건설사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등 부동산 부실이 현실화할 가능성은 여전하다.
김기명 연구원은 "서울 둔촌주공 분양에서마저 미계약이 발생할 경우 여타 부동산 PF의 성과도 부진할 수 있다는 의구심이 확대되면서 프로젝트파이낸싱 자산유동화기업어음(PF ABCP) 시장 등 채권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월 중 만기가 도래하는 PF ABCP 규모는 17조원(유동화 사채 포함)에 달한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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