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월부] 록히드마틴·화이자 …'이익 높이뛰기' 기업 주목
경기 침체 우려에도 서학개미들이 올해 뉴욕 증시에서 주목해야 할 업종으로 친환경에너지, 국방, 전기차 배터리, 제약 등이 꼽혔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새해 전 세계적으로 고금리 환경과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서도 정부 지원 등으로 수요가 늘고 실적이 개선될 기업에 선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지정학적 긴장감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미국 등 주요국의 국방비 지출 증가로 수혜가 기대되는 방산기업이 대표적이다.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자금이 유입될 친환경에너지도 유망 업종으로 지목됐다. 이와 관련해 미래에셋증권은 신재생에너지 인프라스트럭처 기업 넥스트에라에너지와 미국 최대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넥스트에라에너지는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신재생에너지 관련 투자를 통해 경기 방어적인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라며 "록히드마틴의 경우 2023년 예산이 증명하듯 미국 정부의 국방에 대한 투자가 이어져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도 경기 둔화 극복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시장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힘입어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된다는 분석이다. 최선호주로는 반도체 기업인 온세미컨덕터가 꼽혔다. 전기차용 전력 반도체를 생산한다는 점에서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수요가 일정해 대표적인 경기 방어주로 꼽히는 대형 제약사도 견조한 이익을 나타낼 전망이다. 특히 비만·알츠하이머 등과 관련한 신약 개발도 주가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래에셋증권은 비만 관련 신약을 개발 중인 일라이릴리와 화이자가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라이릴리는 차세대 비만 치료제인 터제파타이드를 개발하고 있다.
한편 매일경제와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주식 위험관리 지표인 '붐&쇼크지수'가 미국판은 상향, 국내판은 하향 조정했다. 서학개미용 미국판은 전주 42에서 46으로 올렸고 동학개미용 국내판은 36에서 33으로 낮췄다. 붐&쇼크지수가 0~10이면 '현금 비중 축소', 11~50은 '중립', 51~100은 '현금 비중 확대'를 뜻한다. 미국 증시는 4주 연속 위험도가 상승했다. 국내 증시 위험도는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강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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