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로 반환점 돈 OK금융그룹…석진욱 감독 "4라운드에 승부 건다"

김도용 기자 2023. 1. 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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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를 3위로 마친 OK금융그룹의 석진욱 감독이 4라운드에서 선두권 도약을 노리겠다고 복안을 밝혔다.

OK금융그룹은 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에서 대한항공에 3-0(28-26 25-23 25-21) 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역시 "OK금융그룹의 서브가 전체적으로 강하게 들어오면서 우리 팀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인정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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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대한항공 완파…"박승수, 공격도 좋아졌다"
"송명근·이민규 합류 기대되지만 경쟁 거쳐야해"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KOVO 제공)

(안산=뉴스1) 김도용 기자 = 3라운드를 3위로 마친 OK금융그룹의 석진욱 감독이 4라운드에서 선두권 도약을 노리겠다고 복안을 밝혔다.

OK금융그룹은 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에서 대한항공에 3-0(28-26 25-23 25-21) 완승을 거뒀다.

2연승을 이어간 OK금융그룹은 10승8패(승점 30)가 되면서 3위를 유지했다. 2위 현대캐피탈(12승6패‧승점 36)과의 승점 차도 6점으로 좁혔다.

석진욱 감독은 "새해 첫날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최근 선수단에 안 좋은 일이 있었는데 똘똘 뭉쳐 좋은 결과가 나왔다. 선두 대한항공에 승리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날 OK금융그룹은 서브 득점만 9개를 성공시키는 등 강력한 서브로 대한항공의 수비를 흔들었다.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역시 "OK금융그룹의 서브가 전체적으로 강하게 들어오면서 우리 팀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인정할 정도였다.

석 감독은 "팀 서브 컨디션이 좋으면 상대가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면서 "서브도 서브지만 박승수의 합류로 서브 리시브에서 안정감이 생겼다. 그 덕분에 차지환과 레오가 더욱 공격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박승수는 최근 조재성이 병역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으면서 선발 기회를 잡았다. 박승수는 이날도 리시브 효율 51.35%를 자랑하는 등 수비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

석 감독은 "시즌 전까지만 해도 박승수와 차지환을 아웃사이더 히터로 기용하려고 했지만 부상 때문에 미뤘다. 4라운드 때 둘을 동시 기용하며 승부를 걸려고 했는데, 조금 이르게 가동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4라운드에는 OK금융그룹에는 아웃사이더 히터 송명근과 세터 이민규가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석 감독은 "기대가 많이 된다. 물론 두 선수가 뛰기 위해서는 기존 동료들보다 더 좋은 기량을 보여줘야 한다. 잘하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당연하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팀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석진욱 감독은 이날 서브득점 4개를 포함해 9득점을 올린 박승수의 공격력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석 감독은 "박승수의 공격이 좋아졌다. 레오 등 공격력이 좋은 동료들과 함께 하면서 많이 성장했다. 또 경기를 뛰지 못하는 동안 코트 밖에서 눈으로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한 것 같다"고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이어 "박승수가 앞으로 동료들에게 말을 더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 선수 시절 때 삼성화재의 선배들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 선수들 모두 많은 대화를 하면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동료들과의 소통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블로킹 4개를 잡아내는 등 15득점으로 팀내 2번째로 많은 득점에 성공한 차지환에 대해서도 "박승수의 합류로 수비 부담이 줄어 들면서 자신이 잘하는 공격에서 강점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대로만 하면 좋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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