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지나는 항공편 운항 중단···“현지 관제센터 정비고장 원인”

류인하 기자 2023. 1. 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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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A330-300 비행기. 기사내용과 관계없음. 티웨이

필리핀 마닐라 항로 관제센터 장비고장으로 필리핀을 지나는 항공기의 운행이 중단됐다.

국토교통부는 필리핀 항공당국이 마닐라 항로관제센터의 항공통신장비, 레이더 등 장애발생으로 1일 오전 11시20분부터 2일 오전 10시까지 운영이 중지됨을 통보했다고 이날 밝혔다. 국내 운행재개 여부 및 재개시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는다.

이에따라 싱가포르, 마닐라, 클락, 쿠알라룸푸르, 코타키나발루, 발리, 호치민, 프놈펜, 나짱, 세부, 칼리보, 푸꾸옥 등 12개 공항을 운항하는 항공기의 마닐라 관제지역 진입이 금지된다. 중국·홍콩 우회경로를 이용할 경우 목적지별로 25분에서 1시간20분까지 비행시간이 늘어나게 된다.

우리나라는 오후 3시 기준 필리핀 공역으로 운항하는 인천공항 4편이 회항했고, 내일 오전 10시까지 우리나라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84편과 도착하는 항공기 150편의 운행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동수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항공교통본부에 상황반을 설치해 항공사 및 관제기관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대응 중”이라며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로 여행하는 여행객들은 항공사에 사전 운항여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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