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딕토 16세 추모 이어져…7대 종단 “사랑 실천 영원히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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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선종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에 대해 종교를 가리지 않는 추모 메시지가 잇따랐습니다.
개신교와 불교, 원불교 등 7대 종단으로 구성된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는 오늘(1일) 추도문을 내고,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선종에 안타까움과 슬픔을 감출 수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 대주교는 염수정 추기경과 서울대교구 주교단, 사제단과 함께 명동대성당 지하 성지 성당에 마련된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의 빈소에 방문하여 기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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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선종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에 대해 종교를 가리지 않는 추모 메시지가 잇따랐습니다.
개신교와 불교, 원불교 등 7대 종단으로 구성된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는 오늘(1일) 추도문을 내고,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선종에 안타까움과 슬픔을 감출 수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평생 가톨릭의 전통과 사랑을 몸소 실천해온 교황님의 삶의 궤적은 우리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님의 영면을 바라며 평안과 안식이 영원히 함께하기를 기도하고, 슬픔에 잠긴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천주교는 새해 첫날 미사를 통해 고인의 삶을 기렸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는 오늘(1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고, 2006년 정진석(1931∼2021) 추기경과 베네딕토 16세의 대화를 소개했습니다.
당시 서임을 앞둔 정 추기경에게 베네딕토 16세 당시 교황이 전화해, 정 추기경이 배아 줄기세포가 인간의 생명 윤리에 어긋난다며 대안으로 다른 연구를 주창한 것에 대해 칭찬과 격려의 말을 건넸다는 내용입니다.
정 대주교는 “교회의 진정한 문제는 신자 수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신자들의 신앙이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라던 베네딕토 16세의 생전 발언을 소개하고, 그가 전통적인 교회의 가르침을 존중하면서도 새롭게 변화하는 세상에 보조를 맞추고자 힘썼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베네딕토 16세에 대해 “우리 시대 평화의 사도이시고 영적인 스승이며 지도자”라며, “아기 예수님의 은총 속에 주님의 위로와 자비 안에서 평화의 안식을 누리시길 기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대주교는 염수정 추기경과 서울대교구 주교단, 사제단과 함께 명동대성당 지하 성지 성당에 마련된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의 빈소에 방문하여 기도했습니다.
명동대성당 빈소는 1월 4일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1월 5일은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되며 누구나 조문할 수 있습니다.
전국 주요 성당에도 분향소가 설치될 전망이며, 오는 7일 오후 4시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는 한국천주교 주교단과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 추모 미사가 봉헌됩니다.
베네딕토 16세는 독일 바이에른주 출신으로 요한 바오로 2세에 이어 2005년 4월 제265대 교황직에 올랐으며, 지난달 31일 향년 9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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