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아이유 "미운 정" 10년 史 결실…"결혼, 이상하지 않을 나이" 시그널 [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이종석(34)과 가수 겸 연기자 아이유(30·이지은)가 10년 인연을 돌고 돌아 연인 사이로 발전해 화제다.
두 사람의 인연은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 2012년 8월로 거슬러올라간다. 당시 신인이던 이종석과 아이유는 3개월여 MC로 호흡하며 처음 인연을 맺었다.
하지만 이때는 불화설이 불거졌을 정도로 티격태격 케미를 드러냈던 바. 이종석이 직접 불화설에 대해 밝히기도 했었다. 그는 과거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에서 "사실 '인기가요' 진행할 때 아이유와 사적인 얘기는 한마디도 안 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인기가요'는 어린 친구들이 타깃이라 분장이나 표현 같은 걸 1차원적으로 해야 했다. 저는 그런 것들이 싫었는데, 아이유는 다른 음악 프로그램과 차별성을 두자며 많은 아이디어를 냈다. 피터팬, 레옹 등 수없이 많은 분장을 했는데 그때마다 조금 짜증이 났었다. 방방 뜨고 이런 게 싫어서 덤덤하게 진행했는데, 그런 게 좀 성의 없이 보인다고 오해를 받기도 했다"라며 "온 국민이 다 좋아하는 국민 여동생 아이유지만 그 당시에는 정말 얄미웠다"라고 솔직하게 터놓았다.
불화를 딛고 더욱 끈끈한 관계로 거듭났다. 이종석은 "나중에 그만둘 때쯤 되니 미운 정이 들었는지 너무 아쉬웠다. 이후로 연락을 하면서 서운했던 것을 다 얘기했다. 그랬더니 아이유가 '오빠는 치사하게 작가님한테 얘기하냐'라고 화를 냈다. 지금은 아이유와 몇 안 되는 연예인 친구 중 절친이 됐다"라고 친분을 과시했다. 이종석은 2017년 아이유 콘서트에 참석하는 등 인연을 이어갔다.
결국 지난달 30일 이종석은 '2022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공개 고백, 아이유와의 10년 서사에 방점을 찍었다. 아이유의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으나, "고민이 많을 때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준 분이 있었다. 그분께 이 자리를 빌려 꼭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 항상 그렇게 너무 멋져줘서 고맙다. 내가 아주 오랫동안 많이 좋아했다고, 존경한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이튿날 열애설을 염두에 둔 작심 발언을 했다.
이종석의 '그분'이 아이유로 밝혀지자 양측은 즉각 핑크빛 스캔들을 인정했다.
특히 이종석은 '인기가요' MC 시절 아이유와 '썸'이 있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풀어냈다. 그는 "그 친구(아이유)는 20대 중반쯤 처음 인연을 가지게 됐고 뭔가 풋사랑 넘어 커다랗지만 또 이루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다. 긴 시간을 친구로 지내다가 이제서야 이렇게 됐다. 저는 저대로 살다가도 늘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은 이상한 친구였던 것 같다. 이렇게 얘기하면 우리 팬들은 이해를 할 것 같은데 제게 '강단이'(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속 캐릭터) 같은 존재였다"라고 털어놨다.
이종석은 "친구로서 어떤 방향성과 삶의 고민들을 함께 투닥투닥 고민해 주기도 하고 의지가 되기도 하고 동생이지만 가끔 누나 같기도, 어른 같기도 하지만 또 지켜주고 멋은 멋진 친구다. 지금은 저를 더 나은 사람이고 싶게 한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아이유 역시 이종석에 대해 "긴 시간 동안 고맙게도 저를 응원해 주고 저에게 항상 '멋지다 멋지다' 해주고. 또 진심 어린 격려를 보내준 듬직하고 귀여운 사람이다. 언제나 저를 가장 눈여겨 봐주는 유애나(팬클럽 명)니까 제가 요즘 정서적으로 편안하고 좋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최근 유독 일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이 더 샘솟는 이유 중에는, 가까운 곳에서 오래도록 칭찬을 해주는 좋은 친구가 있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라고 남다른 마음을 표했다.
이에 이종석과 아이유의 최근 행적들이 '열애 시그널'로 재조명 받기도. 이종석은 2022년 2월 패션 매거진 엘르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오래 쉴 수 있다면 뭘하고 싶냐"라는 질문에 "신랑 수업"이라고 답했다. 그는 "제 20대 때 인터뷰들을 보면 '젊어서 예쁠 때 결혼을 빨리 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했는데, 그래서 만약 오래 쉴 수 있다면 미리 신랑 수업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사실 결혼이 이상하지 않을 나이가 됐으니까"라고 결혼 생각을 드러냈다.
또 이종석은 "워낙 가족과 가정에 대한 로망, 판타지가 있다"라며 "신랑 수업을 받는다면 요리도 있을 거고 내 미래 아내를 위해 마사지 같은 것도 배울 수 있겠고. 뭐 여러 가지, 단란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 배울 수 있는 게 있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그는 "신이 딱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면?"이라는 물음에 "저의 이상형을 점지해 주는 것"이라고 얘기했다.
이종석은 "미래의 배우자를 점지해 주시면 좋을 거 같다. 확실히 이제 좀 나이가 드니까 그런 생각이 든다. 예전엔 '이상형 뭐예요?' 물으면 막연하게 대답했는데 이제는 좀 명확하게 이런 사람이랑 결혼했으면 좋겠어 싶다. 우선 현명하고 단단하고 제가 존경할 수 있으면서 무엇보다도 귀여운 사람이면 좋겠다"라고 아이유를 연상하게 하는 답변을 내놨다.
더불어 그는 "요즘 자주 듣는 노래는?"이라는 질문에 "아이유의 '겨울잠'이다. 가사가 좋은 노래를 굉장히 이입하면서 듣는 편인데 굉장히 서정적이고 뭔가 센티해지고 싶을 때 딱 들으면 눈물 차오르는 그런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종석은 지난해 9월 진행한 팬미팅에서 아이유의 리메이크곡 '너의 의미'를 불렀다. 한 달 뒤인 10월엔 아이유가 이종석 여동생의 결혼식에서 '너의 의미'를 축가로 열창하기도 했다.
[사진 = SBS '인기가요'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 캡처, 마이데일리DB, 유튜브 채널 '엘르 코리아'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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