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 서열 1위 바뀌었다…‘죽었다 살아난’ 리영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군 서열 1위'였던 박정천 조선인민군 원수를 노동당 중앙위 비서(군사 담당)와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직에서 해임하고 그 자리에 리영길 국방상을 임명했다.
앞서 박근혜 정부는 개성공단 '전면 폐쇄' 방침을 발표한 2016년 2월10일 '리영길 인민군 총참모장이 처형됐다'는 문건을 언론에 뿌렸지만, 약 3개월 뒤 당중앙군사위원에 선출된 사실이 <노동신문> 보도로 확인됐다. 노동신문>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군 서열 1위’였던 박정천 조선인민군 원수를 노동당 중앙위 비서(군사 담당)와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직에서 해임하고 그 자리에 리영길 국방상을 임명했다. 앞서 박근혜 정부는 개성공단 ‘전면 폐쇄’ 방침을 발표한 2016년 2월10일 ‘리영길 인민군 총참모장이 처형됐다’는 문건을 언론에 뿌렸지만, 약 3개월 뒤 당중앙군사위원에 선출된 사실이 <노동신문> 보도로 확인됐다. 리영길 비서는 박근혜 정부 기준으론 ‘죽었다 살아난’ 인물인 셈이다.
<노동신문>은 1일 노동당 중앙위 8기6차 전원회의 확대회의(12일26~31일)에서 “박정천 동지를 해임하고 리영길 동지를 당중앙위 비서로 선거”했고 “박정천 동지를 소환하고 리영길 동지를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으로 보선”했다고 보도했다.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해임”임을 명시했다. 인민군 차수인 리영길은 1955년(또는 1957년)에 태어난 60대로, 박정천보다는 나이가 어리다.
박정천은 포병사령관과 인민군 총참모부 포병국장 출신으로 김정은 총비서 집권기 초대형방사포·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전술 핵무력’ 개발 과정에서 핵심 구실을 한 ‘김정은 군부’의 상징적 존재다. 박정천은 이번 회의 주석단 1열에 ‘김정은의 그림자’로 불리는 조용원 당 조직 담당 비서 옆에 앉았으나, 12월31일 폐회식 땐 주석단에 앉지 않았다.
군·치안 쪽 핵심 보직인 인민군 총참모장엔 박수일 사회안전상이, 사회안전상에 리태섭 인민군 총참모장이 임명됐다. 인민군 총참모장과 사회안전상이 자리를 맞바꾼 ‘순환 교체’ 인사였다. 리영길 후임 국방상으로는 강순남 노동당 민방위부장 겸 당중앙군사위 위원이 임명명됐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제2경인 방음터널 화재, 모녀 포함 사망자 5명 신원 확인
- 새해 첫날, 엄마는 이태원 그 골목에 주저앉아 통곡했다
- 노인 기초연금, 월 소득인정액 202만원 이하면 받는다
- 눈 떠보니 후진국 3…“지대 추구에 매몰된” 공정위
- ‘푸틴, 1월 1일 망치려 작정’…미사일 알림 앱 20번 울렸다 [영상]
- “세계 최고”라던 반도체 세제지원, 대통령 한마디에 또 늘린다
- 전장연, ‘5분 이내 시위’ 조정안 수용…“서울시·공사도” 촉구
- ‘가입대란’ 연 9%대 이자 청년희망적금, 7개월 만에 30만명 해지
- ‘그분’ 아이유가 답했다 “이종석, 늘 멋지다 해준 듬직한 사람”
- 윤 대통령 신년사 “지대 추구, 기득권 유지 매몰된 나라에 미래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