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told] 새해 첫 경기, 콘테가 ‘마스크맨’ 손흥민을 쓸 수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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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의 새해 첫 경기다.
부상 염려에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계속해서 '마스크맨' 손흥민을 쓸 수밖에 없다.
부상이 있지만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손흥민을 기용할 수밖에 없다.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처럼 손흥민을 교체 출장시킬 수도 있으나 콘테 감독이 쿨루셉스키를 투톱 중 한 명으로 기용할 확률은 높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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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토트넘 훗스퍼의 새해 첫 경기다. 부상 염려에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계속해서 ‘마스크맨’ 손흥민을 쓸 수밖에 없다.
토트넘 훗스퍼는 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30점(9승 3무 4패)으로 5위에 위치해있다.
토트넘이 뼈아픈 무승부를 거뒀다. 박싱데이의 서막을 연 브렌트포드와의 리그 경기에서 2-2로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상대팀에 먼저 2점을 내준 뒤 힘겹게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토트넘은 박싱데이 주간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추격을 허용하며 리그 5위로 내려앉았다.
손흥민의 부진도 길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도 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리그 7경기 동안 침묵하고 있다. 월드컵까지 합치면 공식 대회에서 무려 11경기 동안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는 중이다.
부상임에도 무리하게 출장하는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해 11월 초 안와골절을 당했지만 ‘마스크 투혼’을 발휘하며 월드컵 4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지난 브렌트포드전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풀타임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비판도 나오고 있다. 영국 ‘BBC’의 축구 전문가 가레스 크록스는 “손흥민은 마스크를 써야 한다. 부상을 걱정했다면 (브렌트포드전) 선발로 나서야 했는지 의문이 들었다”며 손흥민의 선발 출장이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손흥민을 기용할 수밖에 없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결장한 3경기에서 1승 2패로 성적이 좋지 않았다. 손흥민의 현재 경기력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손흥민마저 없다면 토트넘이 기댈 공격수는 사실상 해리 케인 한 명뿐이다. 케인에게 지나친 하중이 부여된다는 뜻이다.
현재 토트넘의 상황도 녹록치 않다. 히샬리송과 루카스 모우라는 여전히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했고, 브리안 힐은 친선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음에도 콘테 감독의 완벽한 신뢰를 얻지 못했다. 토트넘에서 가용한 공격 자원은 손흥민과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 3명뿐이다. 부상이 있지만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손흥민을 기용할 수밖에 없다.
최대한 많은 공격수를 전방에 배치하는 것을 선호하는 콘테 감독의 성향도 손흥민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다. 콘테 감독은 감독 커리어 초반 4-2-4를 사용할 정도로 공격수가 많은 포메이션을 선호한다. 시즌 초반 쿨루셉스키 대신 히샬리송을 선발로 내세운 이유를 설명할 때도 “히샬리송은 9번, 쿨루셉스키는 10번”이라며 보다 많은 골잡이를 배치하기 위함이라는 뜻을 밝혔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손흥민이 선발로 나올 가능성은 다분하다.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처럼 손흥민을 교체 출장시킬 수도 있으나 콘테 감독이 쿨루셉스키를 투톱 중 한 명으로 기용할 확률은 높지 않다. 현재 상황과 전술적 이유 등 여러 측면을 고려했을 때, 콘테 감독은 ‘마스크맨’ 손흥민을 쓸 수밖에 없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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