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핵대표 "北, 새해 벽두부터 탄도미사일… 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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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미국·일본의 북핵수석대표들이 연이틀 통화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무력도발을 규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1일 유선협의에서 "북한이 새해 벽두부터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이 다수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불법행위로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해 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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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우리나라와 미국·일본의 북핵수석대표들이 연이틀 통화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무력도발을 규탄했다. 북한이 2022년 마지막날(12월31일)과 2023년 새해 첫날(1월1일) 모두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도발을 벌인 데 따른 것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1일 유선협의에서 "북한이 새해 벽두부터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이 다수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불법행위로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해 개탄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전날 오전 SRBM 3발을 동해상을 향해 발사한 데 이어, 이날 오전에도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이틀간 쏜 미사일이 모두 '600㎜ 초대형 방사포'(탄도미사일 기술을 적용한 로켓포)라며 '남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고 핵탄두도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또 지난달 26~31일 개최한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통해 핵무력 증강 등의 기조를 올해도 계속 이어갈 것임을 천명했다고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한미일 북핵수석대표들은 "북한이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 확대회의 결과 발표를 통해 '고립 압살책동에 대응해 자위적 국방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한 건 어불성설이고 국제사회에 대한 도전"이라며 "정세를 악화시킬 뿐"이라고 비판했다.
한미일 대표들은 특히 "북한이 올해도 도발을 지속하겠다고 공언했다"고 지적하면서 "북한의 도발은 북한의 고립을 심화시키고, 보다 강력한 한미연합 방위태세와 한미일 안보협력, 그리고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3국 대표들은 "북한이 극난의 경제상황 속에서 주민의 고통을 경감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로 복귀해 국제사회와의 교류를 회복하고 핵·미사일 고도화를 위해 탕진한 자원·자금을 민생 안정에 쓰는 것"이라고 "북한에 대화의 문을 항상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 본부장은 "한국 정부는 '담대한 구상'(윤석열 정부의 북한 비핵화 로드맵)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 중단 및 대화 복귀 견인을 위한 총체적 노력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김 대표와 일본 후나코시 국장도 이에 대해 "강력히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3국 대표들은 북한의 전날 미사일 발사 뒤에도 유선협의를 통해 강력 규탄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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