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통 피해 보상안 마련한 카카오, 비대위 체제 종료

정은지 기자 2023. 1. 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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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비상대책위원회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종료하고 경영 정상화에 나선다.

카카오가 2개월여간의 비대위 체제를 종료한 것은 12월 개최한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에서 사고 원인과 재발방지 대책을 밝힌 데 이어 지난달 29일 피해 보상안까지 마련한 만큼 비대위가 역할을 다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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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훈 전 대표, 미래이니셔티브 상근고문 맡는다
남궁훈(왼쪽), 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가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 아지트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장애' 관련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향후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10.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카카오가 비상대책위원회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종료하고 경영 정상화에 나선다. 지난달 29일 피해 보상안을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1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 먹통 사태 대응을 위한 비대위를 2일 해체한다. 카카오는 지난해 10월16일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직후 경영진과 각 부문 책임자들로 대응 콘트롤타워인 비대위로 전환한 바 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가 위원장을 맡았으며, 남궁훈 전 대표가 비대위 재발방지대책 공동 소위원장을 맡아왔다.

카카오가 2개월여간의 비대위 체제를 종료한 것은 12월 개최한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에서 사고 원인과 재발방지 대책을 밝힌 데 이어 지난달 29일 피해 보상안까지 마련한 만큼 비대위가 역할을 다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이프카카오'를 통해 인프라조직을 재구성하고 CEO 직속의 인프라 부문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고우찬 카카오엔터프라이즈 CCO(최고 클라우드 책임자)가 인프라부문장(부사장급)으로 선임됐다.

이어 카카오는 지난달 29일 '1015 피해지원 협의체'에서 수립한 SK C&C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서비스 장애 피해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먹통 피해 소상공인에 3~5만원의 피해보상금을 일괄적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또한 4800만 가입자를 대상으로 이모티콘 3종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무료 서비스인 카카오톡 이용자에 보상안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카카오의 비대위 체제가 막을 내림에 따라 추후 소상공인에 대한 피해 보상과 구체적인 재발방지책 시행 등은 개별 담당 조직에서 논의를 이어간다.

이와 함께 비대위에서 재발방지대책 소위원장을 맡았던 남궁훈 전 대표는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상근고문을 맡는다. 남궁 전 대표는 카카오의 미래 먹거리와 중장기 전략 수립 등에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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