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스타트업] 행복한 습관 만드는 '마이루틴'

김대은 기자(dan@mk.co.kr) 2023. 1. 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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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딩

"사람들이 한 번에 큰일을 이루려고 할수록 쉽게 포기하고 좌절하는 것 같아요. 저는 작은 일이라도 조금씩 성취감을 쌓아가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서울의 한 공유 사무실에서 만난 옥민송 마인딩 대표(사진)는 책을 출간하게 된 이유를 묻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출판사 다산북스를 통해 '나는 하루 5분만 바꾸기로 했다' 책을 출간했다. 책에는 옥 대표가 하루 30~40개가량의 습관을 지정하고 이를 스스로 1000일 넘게 실천한 경험이 오롯이 담겨 있다.

마이루틴은 매일 실천할 습관을 지정하고 수행 여부를 기록할 수 있는 서비스다. 처음 앱을 설치하면 '아침에 5분간 스트레칭하기' '주 2회 이하로 술자리 가지기'와 같이 사소하지만 금방 실천할 수 있는 습관을 몇 가지 추천해 준다.

이 밖에도 다른 사람들이 만든 '주 3회 운동하기'와 같은 습관들을 열람하고 이를 본인의 습관으로 옮겨 오는 기능 등이 있다.

옥 대표의 창업 소재는 그의 개인적인 경험으로부터 기인했다.

서울대 경영학과에 재학하던 도중 한 교육 관련 스타트업에서 2년간 마케팅을 담당하다가 번아웃을 경험하고 퇴사를 결심한 것.

이후 망가진 몸과 마음을 회복하기 위해 작은 습관부터 실천하자고 결심했고, 이것이 그대로 창업 소재로 이어졌다.

마이루틴의 주된 사용자층은 주로 20·30대 여성이다. 20대와 30대 비율이 각각 40%와 23%이며, 전체 이용자의 70%가량이 여성이다.

그다음으로 많은 것은 10대로 전체 이용자의 23%가량을 차지한다. 옥 대표는 "성별과 연령대는 모두 제각각이지만 공통적으로 본인의 신체와 정신 건강을 관리하고자 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마이루틴의 수익 모델은 크게 3가지다. 첫째는 유료 구독으로, 습관 개수가 일정량을 넘어설 경우 적용된다.

둘째는 앱 내 광고다. 셋째는 제휴 모델로, 습관의 종류와 다양한 상품을 연계하는 것이다.

옥 대표는 "가령 로지텍에서 인체공학 마우스를 출시했을 때 '손목 스트레칭하기'와 같은 습관을 이용자에게 새롭게 추천해주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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