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인수 도왔던 피델리티, 투자액 절반 이상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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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를 도왔던 미 피델리티 자산운용사가 트위터에 대한 투자액을 절반 이상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피델리티는 이날 공개한 월간 투자보고서에서 블루칩 성장펀드 내 트위터 투자액을 지난해 10월말 1966만달러(약 248억원)에서 11월말 863만달러(약 109억원)로 56% 가량 축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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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정리해고·영구정지 계정 복구 등
"머스크식 경영에 광고주 대거 이탈한 영향"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를 도왔던 미 피델리티 자산운용사가 트위터에 대한 투자액을 절반 이상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피델리티는 이날 공개한 월간 투자보고서에서 블루칩 성장펀드 내 트위터 투자액을 지난해 10월말 1966만달러(약 248억원)에서 11월말 863만달러(약 109억원)로 56% 가량 축소했다고 밝혔다. 또다른 투자상품 콘트라 펀드에서도 트위터에 대한 투자액을 비슷한 규모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델리티는 머스크가 작년 10월 트위터를 인수할 때 세계 1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벤터투자업체 세쿼이아캐피털, 카타르 국부펀드 카타르투자청 등과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던 곳이어서 주목된다.
투자액을 줄이게 된 것은 머스크의 독불장군식 경영으로 광고주가 대거 이탈, 수익 전망이 악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위터의 매출 중 90% 이상이 광고에서 나온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자마자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또 표현의 자유를 중시하겠다며 허위정보 확산, 폭력조장, 혐오발언, 인종차별 등으로 영구정지 처분을 받았던 계정들을 복구, 유해 콘텐츠가 다시 범람하기 시작하자 광고주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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