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삼성 은희석 감독 "내가 대처 못했다…팀 변화 필요성 절실히 느낀다"[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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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은희석 감독이 3쿼터부터 허무하게 무너지며 연패에 빠진 아쉬움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은 감독은 "3쿼터에 우리 포워드 선수들을 더 믿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이 부분은 선수단 전체에 내가 미안해야 한다"면서 "삼성은 포워드가 약하다는 평가가 많다. 그래도 (장)민국이를 더 믿고 출전시켰어야 했다. 비시즌 동안 준비도 많이 했다"며 경기 운영 부분에서 자신의 잘못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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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SK와 4라운드 맞대결에서 67-86으로 졌다. 2쿼터까지 접전을 이어갔으나 3쿼터에 SK가 빅라인업을 펼치며 완전히 주도권을 잃었다. 3쿼터부터 4쿼터까지 29-47로 크게 밀리면서 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최하위 삼성은 5연패와 함께 시즌 전적 10승 18패가 됐다. S더비 세 차례 연속 패배를 당했고 선수들은 SK를 상징하는 붉은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서 퇴장했다.
경기 후 은 감독은 3쿼터부터 상대 변칙 라인업에 당한 것을 두고 “대처를 못해서 팬분들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깊숙히 자리 잡은 팀 문화가 있다. 그런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절실하게 느낀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를 포함해 선수단 모두가 개선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대는 잘 뛰는 팀이고 달라지 않으면 제어할 수 없는 팀이다. 모두 함께 뛰는 농구를 해야 하는데 우리는 한 선수에 의존하고 그 선수가 막히면 다른 선수들이 숨어버리는 나쁜 모습이 있다. 공격에서 의존했던 선수가 안 풀리니 수비할 때 다들 다리가 무거워졌다”고 고개를 숙였다.
삼성은 이날 베테랑 이정현이 1쿼터에만 11점을 넣으며 팀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정현이 막힌 후 팀 공격 전체가 멈춰버렸다. 상대가 의도한대로 흔들리며 끝까지 해답을 찾지 못했다. 1라운드에서 빠른 농구,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 농구로 5할 이상의 승률을 올렸는데 지금은 팀 전체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은 감독은 “1라운드를 치르면서도 분명 언젠가는 부족한 모습이 나올 것으로 생각했다. 어려운 상황을 각오했는데 고비가 오니 이를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외국인선수 한 명이 대체로 와 있는데 외인 교체도 고려 중이다. 다방면에서 선수단 분위기를 전환시켜야 하는 상황이 계속 이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은 감독은 “3쿼터에 우리 포워드 선수들을 더 믿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이 부분은 선수단 전체에 내가 미안해야 한다”면서 “삼성은 포워드가 약하다는 평가가 많다. 그래도 (장)민국이를 더 믿고 출전시켰어야 했다. 비시즌 동안 준비도 많이 했다”며 경기 운영 부분에서 자신의 잘못을 숨기지 않았다. 장민국은 이날 5분16초만 뛰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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