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시설 크게"… 핵심점포 리뉴얼 박차
현대백화점그룹이 핵심 점포 대규모 리뉴얼과 신규 출점 등을 추진하며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경영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년 인수한 지누스, 벤디스 등과의 시너지 효과 창출에도 본격적으로 나서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쓸 방침이다.
최근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 대구점을 '더현대 대구'로 재단장해 열었다. 문화·예술 관련 시설 면적만 5047㎡(약 1530평)로 기존보다 4배 이상 늘렸고, 상품 판매 공간인 '매장 면적'은 기존보다 15% 가까이 줄였다. 무엇보다 9층 전체를 문화예술광장 '더 포럼 바이(by) 하이메 아욘'으로 꾸몄다. 단순 영업에 머무르지 않고 차별화된 문화·예술 콘텐츠로 고객에게 최신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곳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현대백화점그룹 '더현대 광주'는 관광·문화·예술·여가와 쇼핑을 융합한 문화복합몰로 연면적만 30만㎡(약 9만평)에 달한다. 더현대 광주에는 초대형 녹지 공간과 친환경·테크·로컬 등 5가지 문화 테마를 융합한 공간 디자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밖에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 판교점 등 각 핵심 점포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을 단행할 예정이다. 점포가 위치한 상권과 소비자 트렌드를 분석해 럭셔리 브랜드, 차별화된 문화 콘텐츠 등을 대거 유치하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오프라인 유통 채널은 점점 경험을 중시하는 장소가 돼가고 있는 추세"라며 "더현대 서울의 성공 DNA를 확장해 최신 트렌드와 엔터테인먼트 등을 선도적으로 들여와 현대백화점에서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하도록 다양한 점포 리뉴얼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룹사 간 시너지 창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지난해 5월 인수한 지누스, 토털 인테리어 기업 현대리바트, 종합 건자재 기업 현대L&C가 협업을 통해 리빙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중국·인도네시아·미국 제조 공장 등 지누스가 확보한 해외 제조 인프라스트럭처를 활용한 제품 제작, 수출 판로 확대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국내 선택적 복지제도 시장 1위인 현대이지웰은 지난해 11월 인수한 벤디스와의 협업 시너지를 본격화한다. 현대이지웰은 모바일 식권 시장 1위 업체인 벤디스의 고객사와 가맹점 등을 활용해 임직원의 식대를 지급하는 '식대복지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등 토털 복지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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