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사' 기반의 오픈 커뮤니티 강화
카카오는 내년도 신사업으로 '비(非)지인' '관심사' 기반의 오픈 커뮤니티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기존 카카오의 핵심 서비스인 카카오톡에서 2015년 출시된 오픈채팅이 현재 젊은 세대 등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으면서 내년엔 글로벌 사용자를 타깃으로 한 별도 앱 '오픈링크'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오픈채팅은 카카오톡에서 공통의 관심사를 지닌 사람들끼리 채팅방을 만들어 대화할 수 있는 채팅 서비스다. 카카오톡 일반채팅과 달리 전화번호나 아이디 등 이용자가 친구 추가 절차 없이 서로 일면식 없는 사이더라도 공통의 관심사 하나만으로 소통이 가능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반의 익명 커뮤니티인 셈이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공개될 예정인 오픈링크는 카카오의 다양한 글로벌 서비스와 연계해 취미나 장소 등 공통 관심사를 가진 이용자가 모여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차세대 커뮤니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픈링크는 뮤직(멜론), 웹툰, 게임 등 카카오 공동체가 갖고 있는 주요 서비스와 연계되며 글로벌 사용자 확대를 위해 언어도 영어 등 다국가를 지원한다. 가령 한국 웹툰을 좋아하는 글로벌 팬들이 카카오웹툰의 오픈링크에서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기존 지인 기반의 메신저를 넘어 비지인 관심 기반 플랫폼으로 진화하며 전 세계 사람이 시공간 제약 없이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카카오는 미래 10년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 '비욘드 모바일(Beyond Mobile)'을 선포하고 전략 방향을 재편하면서 글로벌 사업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면서 "대표적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픽코마 등이 보유한 강력한 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매출 비중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사업이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전했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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