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과 협력 강화해 사업 생태계 확장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2023. 1. 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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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지난 9월 경기도 포천 GS리테일 워크샵센터에서 열린 '신사업 전략 보고회'. 【사진 제공=GS】

GS그룹은 2023년 새해를 '유례없는 장기 침체와 위기의 시작'으로 규정하고 새해 경영 방침으로 '위기 극복을 위한 현장 인재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허태수 GS 회장은 "세계 경기 하락과 유가·환율·물가의 급변동 등 일련의 사업 환경 변화는 유례없는 장기 침체의 시작을 예고하고 있다"며 "위기 극복의 지혜와 기업의 생존은 자발적으로 혁신하는 현장 인재들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허 회장은 "최근 3년여 동안 안으로는 디지털 혁신, 밖으로는 신기술 투자를 지속해 미래 성장을 위한 토대를 갖췄다"고 평가하면서 "새해는 이러한 투자와 혁신의 씨앗을 연결하고 성장시켜 신사업으로 발전시키는 한 해로 만들자"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GS그룹이 꾸준히 추진해온 디지털 혁신과 신기술 스타트업 투자로 만들어온 사업 생태계가 유례없는 장기 침체기를 맞아 기업의 생존력을 높이고 신사업을 창출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GS는 그동안 GS퓨처스와 GS벤처스 등 벤처투자 전문 자회사를 중심으로 기후변화, 순환경제, 바이오, 딥테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투자와 사업 제휴 등을 단행해 사업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GS는 새해에 신사업 생태계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구체화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사업 생태계(비즈니스 에코시스템)란 GS의 계열사 간 협업뿐 아니라 외부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 사모펀드, 그리고 다양한 영역에서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과 교류·협력 관계를 증진해 불확실성에서 비롯되는 위험과 기회에 대응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에너지 전환을 비롯한 신사업들이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GS칼텍스가 추진하고 있는 수소, 바이오연료, 플라스틱 리사이클 등 신사업과 GS에너지가 중심이 된 블루암모니아 개발·유통, 배터리 리사이클, 소형원자로(SMR),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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