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북아프리카서 불법 난민선 사고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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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새해를 앞두고 경제난에 허덕이는 중동·아프리카 국가에서 유럽행 불법 난민선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현지시각 1일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레바논 북부 셀라타 항구 인근에서 이주민 200여 명을 태운 선박이 침몰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경제 상황이 악화한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도 같은 날 45명의 이주민을 태운 선박이 침몰해 13명이 목숨을 잃고 8명이 실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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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새해를 앞두고 경제난에 허덕이는 중동·아프리카 국가에서 유럽행 불법 난민선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현지시각 1일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레바논 북부 셀라타 항구 인근에서 이주민 200여 명을 태운 선박이 침몰했습니다.
레바논군은 트위터를 통해 3척의 경비정이 현지 주재 유엔평화유지군(UNIFIL) 선박과 함께 사고 해상에서 약 200명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선박에 탑승했던 이민자 2명은 숨졌습니다.
사고 선박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대부분 시리아 출신 난민들이며, 레바논 주민도 50여 명 포함됐습니다.
이들은 지중해를 건너 유럽에 가기 위해 위험한 항해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경제 상황이 악화한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도 같은 날 45명의 이주민을 태운 선박이 침몰해 13명이 목숨을 잃고 8명이 실종됐습니다.
온라인 매체 헤스프레스에 따르면 대서양 연안 소도시 미레프트를 출발한 난민선이 10분 만에 암초와 충돌한 뒤 침몰했습니다.
사고 선박은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의 라스팔마스로 가려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주민들은 1인당 2만∼2만5천 모로코 디르함(약 240만∼300만원)을 내고 불법 이민선에 몸을 실었습니다.
오랜 내전과 정치적 분열로 고통받는 북아프리카 리비아에서는 약 700여명의 이주민을 태운 선박이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리비아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지중해 연안 도시 무라에서 적발된 이민선에는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서 온 700여 명의 이주민이 타고 있었습니다.
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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