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전희철 SK 감독, “기분 좋은 승리다” … 은희석 삼성 감독, “특정 선수가 막히면, 다 숨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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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새해 첫 S-더비에서 승리했다.
서울 SK는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 시즌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만나 86-67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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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새해 첫 S-더비에서 승리했다.
서울 SK는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 시즌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만나 86-67로 승리했다.
SK는 1쿼터에 이정현을 제어하지 못했다. 11점을 내줬다. 빠른 속공을 통해 반격을 이어갔지만,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SK는 포기하지 않았다. 빠른 공격을 통해 점수 차를 좁혔다. 거기에 최준용의 득점까지 더해졌다. 쿼터 종료 2초 전 최준용의 자유투 득점으로 39-38을 만들었다.
그리고 SK는 3쿼터에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상대에게 11점만 내줬다. 공격에서는 허일영이 8점을, 워니가 9점을 몰아쳤다. SK는 4쿼터 초반 16-3런을 통해 점수 차를 20점 이상으로 벌렸다. 그렇게 남은 시간을 지키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경기 후 만난 전희철 SK 감독은 “예상대로 1쿼터에 슈팅 감각도 그렇고 리듬도 안 좋았다. 그래도 2쿼터에 선수들이 잘 버텨줬고 3쿼터에 확실히 치고 갔다. 그리고 지난 경기와 다르게 스위치 수비도 잘해줬다. 약속한 속공과 트랜지션 공격도 잘해줬다. 그래서 경기 중간에 칭찬해줬다. 오늘 같은 경기를 계속하면 어느 팀과 붙어도 우리 농구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그리고 “그동안은 점수가 벌어지면, 선수들이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하지만 오늘은 그런 모습이 없었다. 오늘은 선수들이 모두 제 몫을 잘했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경기가 됐다. 선수들이 잘해주니 믿어줬다. 기분 좋은 승리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은 1쿼터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그 중심에는 이정현이 있었다. 이정현은 1쿼터에 혼자 11점을 몰아쳤다. 그리고 2대2 공격을 통해 다른 동료들의 득점도 도왔다. 쿼터 종료 1초 전 장민국의 득점으로 삼성은 24-17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SK의 빠른 공격을 제어하지 못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2쿼터 종료 2초 전에 최준용에게 실점하며2 역전을 허용했다.
그리고 3쿼터에도 삼성은 분위기를 잡지 못했다. 이번에도 공격이 문제였다. 11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수비에서는 허일영과 워니를 제어하지 못했고 점수 차는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삼성은 끝까지 반격하려 했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그렇게 경기에서 패했다.
경기 후 만난 은희석 삼성 감독은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감독으로 팬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 팀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문화가 있다. 오늘 경기를 통해 그것을 바꿔야 한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 그동안 개선이 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라고 전했다.
이어, ”경기를 잘 치르다가도 특정 선수가 막히면, 다 숨어버린다. 그게 고질적인 문제다. 경기를 잘하다가도 그렇게 무너진다. 그런 생각이 연패에 빠진 요인 중 하나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이날 상대의 빅라인업을 제어하지 못했다. 높이와 스피드에서 모두 밀렸다. 이에 은 감독은 ”포워드 라인에서 밀리고 있다. 그런 부분을 대비해서 (임)동섭이, (장)민국이를 더 많이 준비시켰다. 하지만 오늘은 민국이를 더 많이 믿지 못했다. 동섭이가 리바운드를 몇 개 해줬지만, 공격에서 밀렸다. 그런 부분은 내 잘못이다.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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