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20년 넘은 한남대 서초순 교수, 거액 쾌척

유순상 기자 2023. 1. 1. 16: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퇴임 20년이 지난 한남대 전 교수가 대학의 제 2의 도약을 응원하면서 거액을 쾌척했다.

또 "한남대는 과거부터 중부권 최고의 대학으로 평판이 좋았다"며 "학생들은 좋은 대학에서 좋은 교수들에게 교육을 받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해서 학교발전에 기여하고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가 되길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대학과 재학생들 위해 요긴하게 쓰라“…2억 기탁

서초순 한남대 전 교수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유순상 기자 = 퇴임 20년이 지난 한남대 전 교수가 대학의 제 2의 도약을 응원하면서 거액을 쾌척했다.

1일 한남대에 따르면 지난 1979년 교수로 임용돼 영문학과와 영어교육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2000년 은퇴한 서초순(87) 전 교수는 지난 연말 ‘’한남대와 재학생들을 위해 요긴하게 쓰라“며 현금 2억원을 대학에 입금했다.

대학 측은 정중히 모셔서 감사를 표하는 전달식을 열고자 했으나 끝내 서 교수는 고사했다. 정년퇴직 후에도 2010년까지 10년 간 명예교수 생활을 하면서 제자들을 길러냈다.

서 교수는 사범대 영어교육과의 기틀을 마련했다. 야간대학에 속해있던 영어교육과를 독립학과로 분리시키고 적극 지원했다.

스스로도 영어교육학과로 소속을 옮겨 퇴직 때까지 과를 크게 성장시켰다. 제자들 상당수가 전국 곳곳의 중·고교에서 영어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퇴직 후 고향인 경기도에서 생활하면서도 한남대에 대한 그리움이 늘 마음 한 곳에 있었다고 한다.

서 교수는 "대전은 아무런 연고가 없었지만 한남대와의 인연으로 30여년을 지냈다"며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 싶어 오래전부터 장학금을 주기 위한 계획을 가지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 "한남대는 과거부터 중부권 최고의 대학으로 평판이 좋았다"며 "학생들은 좋은 대학에서 좋은 교수들에게 교육을 받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해서 학교발전에 기여하고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가 되길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syoo@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