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中외교 최고위직 올라…“미국과 대화·상생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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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 중국 외교 최고위직인 공산당 중앙 외사판공실 주임 자리에 올랐다.
1일 중국 외교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공산당 이론지 '치우스'(求是) 2023년 1호에 실린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자 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 왕이의 기고문을 소개했다.
중국 당국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왕이 전 외교부장(장관)이 양제츠 전 중앙정치국 위원의 뒤를 이어 외사판공실 주임을 맡은 것을 공식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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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미중, 공존 방법 끊임없이 모색"
대만 문제는 "핵심 이익의 핵심" 강조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 중국 외교 최고위직인 공산당 중앙 외사판공실 주임 자리에 올랐다.
왕 위원은 ‘민족의 부흥에 뜻을 두고 인류의 운명을 가슴에 품고 중국 특색 대국 외교의 새로운 여정을 위해 힘차게 전진하자’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지난 1년 동안 우리는 중국과 미국 두 강대국이 올바르게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했다”면서 “양국은 대결이 아닌 대화, 승자독식인 제로섬이 아닌 상생의 기조를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왕 위원은 대만 문제에 대해 “대만은 ‘중국의 핵심 이익의 핵심’”이라면서 “미중 관계의 정치적 기반이며 양국 관계의 극복할 수 없는 레드라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강권 횡포를 두려워하지 않고 국익과 민족 존엄을 지키기 위해 강한 방어선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러 관계에 대해선 “국제 상황이 어떻게 변하든 중·러는 전략적 역량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시대의 포괄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끊임없이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1982년부터 외교부에 몸 담고 공직 생활을 시작한 왕 위원은 주일 중국대사관 참사관을 시작으로 주일 중국대사관 대사 등을 지내며 중국 외교계 ‘일본통’으로 부상했다. 2001년 만 48세 나이로 당시 중국 외교부 역대 최연소 부부장(차관급) 자리에 올랐다.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임을 거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 1기 때인 2013년부터 10년 동안 외교부장직을 역임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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