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위기 증폭으로…EU, 경제 '먹구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 경제는 올해 더 침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최근 37명의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90%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이 이미 경기 침체에 빠졌고 올해에는 각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역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르첼로 메소리 로마루이스대 교수는 "에너지 위기로 인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려는 ECB의 금리 인상이 심각한 경기 침체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럽 경제는 올해 더 침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인플레이션이 억제되지 않는 가운데 에너지 위기가 증폭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최근 37명의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90%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이 이미 경기 침체에 빠졌고 올해에는 각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역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FT의 설문은 상대적으로 비관적이다.
유럽연합(EU)은 올해 GDP 증가율이 0.3%, 유럽중앙은행(ECB)은 0.5%에 그칠 것으로 관측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유럽 선진국의 경우 0.7%, 신흥국은 1.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위스경제연구소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에서 0.7%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전문가들이 꼽은 주요 리스크는 에너지 위기다. 러시아를 대체하려 노르웨이, 미국, 중동 등으로 수입 경로를 확대했지만, 가스 재고를 채우는 데 역부족이란 설명이다. 수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큰 스위스도 비관적 전망을 했다. 칼스텐 브르제스키 ING은행 연구원은 “유럽의 가스 재고량이 빠르게 고갈되고 있다”며 “공급 위기가 여전히 남아 있다. 올해는 더 악화할 것”이라고 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도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ECB는 지난해 기준금리를 2.5%포인트 끌어올렸다. 올해도 인상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물가상승률이 올해에도 6% 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 같은 조치가 침체 우려를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마르첼로 메소리 로마루이스대 교수는 “에너지 위기로 인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려는 ECB의 금리 인상이 심각한 경기 침체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알아야 돈 번다"…올해부터 달라지는 부동산 제도
- "생각보다 넓은데?""…폭설 내린 날 벤츠 전기차 타보니 [신차털기]
- 대한민국 어쩌다…러시아보다 우울한 새해 전망 [신현보의 딥데이터]
- 서울대·연세대 정시모집 경쟁률 하락…"하향안정지원 추정"(종합)
- "그래도 돈 벌 주식은 있다"…PB들이 꼭 찍은 유망업종은 [2023 증시전망 下]
- [종합] 한혜진, 기안84와 '핑크빛 분위기'…'연말 데이트'에 "스캔들 날 수도"
- 슈퍼주니어 신동, 일반인 여성과 '열애 인정'…"결혼은 아직"
- 양현석, '무죄 판결' 후 'YG 지원 사격'…신인 걸그룹 '베이비 몬스터' 소개
- 사진작가 김중만, 폐렴 투병 중 별세…향년 68세
- 이상순, 제주 카페 논란에 "이효리와 무관…온전히 제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