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당권주자 '내가 당 대표감'…'3·8 전대 레이스' 새해 첫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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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1일 각기 자신이 당을 개혁하고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끌 적임자라고 자임하며 막 오른 '3·8 전당대회' 레이스의 새해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년 인사회에서는 당권 도전을 선언했거나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새해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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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가 정상화 원년" 윤상현 "보수 대통합" 조경태 "초와 같이 살신성인"
나경원 "국민 사랑받는 당 개혁"…유승민 '尹 3대 개혁' 겨냥 "일방통행 성공 못해"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박형빈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1일 각기 자신이 당을 개혁하고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끌 적임자라고 자임하며 막 오른 '3·8 전당대회' 레이스의 새해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년 인사회에서는 당권 도전을 선언했거나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새해 각오를 밝혔다.
김기현 의원은 "보수당이 추구해왔던 가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뿌리를 든든하게 하면서 외연을 확장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며 "민심에 부합하는 여러 길을 외부적으로 치열하게 토론하고 고민하고 그 바탕 위에 만들어진 결론을 인화 단결하는 한목소리로 국민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정당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은 "첫째로 내년 총선에서 이기고 그다음 정권 재창출이 우리의 숙제"라며 "제가 지역구가 대장동인 만큼 저도 야당과 싸우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조경태 의원은 "대한민국이 미래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여당이 초와 같은 살신성인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며 "2023년이 국민의힘과 정치가 개혁돼 모름지기 국민들이 행복한, 잘 사는, 정치개혁의 원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아직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 않은 나경원 전 의원은 "이거 (마이크를) 받아야 할지…"라면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을) 당이 든든하게 뒷받침해야 하고 그 뒷받침에는 국민의 사랑을 당이 더 받을 수 있는 개혁을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성동 의원은 이날 충북 보은군을 찾아 지역 당원들과의 신년 인사 및 특강을 진행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새해는 국가 정상화의 원년이 돼야 한다"며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책임 있는 변화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윤상현 의원은 국립현충원 참배를 마친 후 SNS에 쓴 소회에서 "친이·친박과 같은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이 아니라 모든 국민들께 인정받을 수 있는 '자유 우파 보수 대통합'의 길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덧셈 정치 신념하에 자유 우파 보수의 대통합을 이뤄내고 더 큰 국민의힘과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겠다"고 썼다.
사실상 유일한 비윤(비윤석열)계 당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개혁은 일방통행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정부와 국민이 함께, 기업과 노동자가 함께, 노령층과 청년층이 함께, 여와 야가 함께 대화하고 이해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야 개혁에 합의하고 개혁을 추진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적었다. 윤 대통령의 '3대 개혁'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달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명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당대표 적합도에서 나경원 전 의원이 30.8%를 기록해 선두에 올랐다.
다음으로 안철수 의원(20.3%), 김기현 의원(15.2%), 주호영 원내대표(8.1%), 유승민 전 의원(6.9%), 황교안 전 대표(6.0%), 조경태 의원(2.9%), 권성동 의원(2.0%), 윤상현 의원(1.0%)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 100% 자동응답(ARS)방식에 응답률은 1.0%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ge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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