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다저스로 트레이드돼 MVP 못 받을지도?” 美 칼럼니스트 전망

김태우 기자 2023. 1. 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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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이제 2023년 최고의 화두는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로 넘어갈 전망이다.

버두치는 "하나의 잠재적 문제가 있다. 에인절스가 포스트시즌 레이스에서 다시 탈락할 경우, 오타니가 시즌 중 내셔널리그의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될 수도 있다"면서 "이럴 경우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나 애들러 러치맨(볼티모어)에게 MVP 수상의 문이 열릴 수도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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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MLB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굴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2-2023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이제 2023년 최고의 화두는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로 넘어갈 전망이다. 2023년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 오타니의 앞에 수많은 시나리오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LA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 에인절스는 많은 돈을 지출하고 있고, 연 평균 4000~5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오타니의 몸값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추측이다. 그럴 바에는 오타니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고 수많은 유망주 패키지를 받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에인절스가 구단 매각 등 이슈로 오타니 거취 결정을 뒤로 미루는 가운데 에인절스가 포스트시즌 진출권에 있다면 그냥 오타니를 안고 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렇다면 오타니는 FA 자격을 얻어 2023년 겨울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오타니가 화제가 될 수 있는 근본적인 이유는 ‘야구를 잘하는 슈퍼스타’이기 때문이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저명 칼럼니스트인 톰 버두치는 1일(한국시간) “오타니가 내년 시즌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할 것”이라고 호언하면서 “놀라움이 멈추지 않는 선수”라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오타니는 올해 아메리칸리그 홈런 신기록을 세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에 밀려 투표에서 2위에 그쳤으나 2021년 MVP 수상자이면서 2023년에도 강력한 수상 후보다. 기본적으로 투‧타 겸업을 하는 선수라 양쪽에서 팀에 공헌하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 오타니는 지난해 34홈런과 95타점, 그리고 마운드에서 15승을 추가했다. 이 공헌도는 2021년보다 못할 것이 없는 수치로 저지만 아니었다면 이견이 없는 MVP였다.

그런데 버두치는 오타니 MVP 레이스의 변수를 하나 짚기도 했다. 바로 트레이드 이적이다. 버두치는 “하나의 잠재적 문제가 있다. 에인절스가 포스트시즌 레이스에서 다시 탈락할 경우, 오타니가 시즌 중 내셔널리그의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될 수도 있다”면서 “이럴 경우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나 애들러 러치맨(볼티모어)에게 MVP 수상의 문이 열릴 수도 있다”고 짚었다.

실제 다저스는 오타니 트레이드의 유력한 행선지로 뽑힌다. 기본적으로 오타니의 몸값을 감당할 수 있는데다 에인절스가 원하는 유망주 패키지를 맞춰줄 수 있는 팀이기 때문이다. 다저스가 이번 오프시즌을 비교적 조용하게 보내는 것도 심상치 않은 조짐이라는 추측도 호사가 사이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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