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호캉스 즐겨요"···자사몰 확대하는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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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업계가 자사몰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1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아난티는 지난 주 온라인 자사몰 '이터널저니'를 오픈했다.
호텔업계가 자사몰에 주력하는 것은 PB상품 판매 외에도 브랜드 홍보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호텔의 브랜드 파워, 로열티 고객군, 고급스러움 등이 더해져 굿즈 카테고리가 확장하고 있다"며 "HMR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자체 PB상품을 판매하는 자사몰 등으로 브랜딩을 강화해 온라인 쇼핑족까지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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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침구 브랜드 '해온' 인기
간편식 넘어 가구·패션 등 확장
브랜드 이미지 구축·락인 효과도
호텔업계가 자사몰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집에서도 고급 호텔 분위기를 내기 위해 관련 상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자 이들을 새로운 마케팅 타깃으로 삼은 것이다. 가정간편식(HMR) 외에도 옷, 신발 등 패션 용품부터 침구, 가구 등 자사몰 카테고리를 확대해 실적 개선과 브랜드 이미지 구축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1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아난티는 지난 주 온라인 자사몰 ‘이터널저니’를 오픈했다. 이터널저니는 옷, 신발부터 가구까지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컨템포러리 편집숍을 지향한다.
그 동안 이터널저니는 오프라인 매장만 운영했다. 지난 2017년 아난티 코브에서 첫 선을 보였던 ‘이너털저니 부산’에 이어 ‘이터널저니 남해(2018년)’, ‘이터널저니 가평(2020년)’을 열었다.
이번에 오픈한 온라인몰은 오프라인의 연장선으로 △지속가능성 △의미와 감각 △에너지와 면역 등의 키워드와 관련된 소비 욕구를 충족해줄 수 있는 제품들을 제공한다. 자체제작(PB) 상품 외에도 라이프스타일 제품들을 취급한다.
호텔업계가 자사몰에 주력하는 것은 PB상품 판매 외에도 브랜드 홍보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팬데믹 기간 동안 ‘호캉스’ 고객이 급증했는데 호텔에서 누렸던 경험을 집에서 되살리려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게 관련 업체들의 설명이다. 여기에 ‘가심비’ 소비 트렌드가 더해져 호텔표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호텔들이 기존에는 자사몰에서 면세점, 식음료(F&B)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제품 판매에 그쳤다면 최근에는 뷰티, 인테리어 등 다수의 브랜드로 취급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자사몰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충성고객들을 유인하는 등 락인 효과도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호텔롯데는 지난해 2월 자사몰 올댓호텔을 종료하고 프리미엄 온라인몰 ‘롯데호텔 이샵’을 오픈했다. 총 7개 체인 호텔에서 이용·구매가 가능한 식품, 생활용품, 프리미엄 침구 등 100여 종의 PB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침구 ‘해온’ 브랜드는 수 백 만원대에 달하는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2019년부터 지난 달까지 연평균 매출 신장률이 두 자릿대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도 자사몰에 힘을 주고 있다. 처음에는 HMR과 김치를 시작으로 지난해 침구류, 디퓨져 등 리빙 브랜드를 추가한 데 이어 김치 정기 구독서비스를 도입했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액은 도입 전(2020년) 대비 900%나 늘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호텔의 브랜드 파워, 로열티 고객군, 고급스러움 등이 더해져 굿즈 카테고리가 확장하고 있다”며 “HMR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자체 PB상품을 판매하는 자사몰 등으로 브랜딩을 강화해 온라인 쇼핑족까지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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