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폭풍 덮친 북미… `SK온 배터리` 찬사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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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캐나다에 최악의 눈 폭풍이 덮치면서 포드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에 탑재된 SK온의 배터리가 주목을 받았다.
F-150 라이트닝이 주목받게 된 것은 대규모 정전을 겪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F-150 라이트닝 배터리를 통해 가정집에 전기를 공급한 자신의 경험을 미국의 커뮤니티 웹 사이트 '레딧'에 공유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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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캐나다에 최악의 눈 폭풍이 덮치면서 포드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에 탑재된 SK온의 배터리가 주목을 받았다.
대규모 정전 사태에 해당 차에 탑재된 SK온의 배터리가 가정집에 44시간 동안 전력을 공급했음에도 배터리 용량이 65%나 남으면서 ESS(에너지저장장치) 역할을 톡톡히 한 것이다.
1일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3일~24일(현지시각) 강력한 겨울 눈폭풍이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전역에 강타했다.
캐나다 전역에서 가구, 회사 등 100만 곳이 정전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상 한파와 폭설, 강풍 등으로 현재까지 피해가 이어지는 실정이다.
F-150 라이트닝이 주목받게 된 것은 대규모 정전을 겪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F-150 라이트닝 배터리를 통해 가정집에 전기를 공급한 자신의 경험을 미국의 커뮤니티 웹 사이트 '레딧'에 공유하면서다. F-150 라이트닝에는 SK온 배터리가 탑재돼있다.
F-150 라이트닝 소유자는 레딧에 "온타리오 남부에 44시간 동안 전기가 안 들어왔지만, 이 아기(F-150 라이트닝)가 우리를 구했다"며 "냉장고, 냉동고, 와이파이, 선택 조명과 TV를 거의 이틀 동안 작동시켰고, (전기 공급 후에도) 배터리는 65% 남아 있었다"고 했다.
F-150 라이트닝에는 지능형 전원 백업 기능이 탑재돼 있다. 지능형 전원 백업 기능은 유사시에 발생할 수 있는 정전에 F-150 라이트닝에 장착된 배터리로 집안 전체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기능이다.
에너지 사용에 따라 최대 10일까지 가정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차 내부에도 11개의 콘센트가 있어 최대 9.6㎾의 전력을 사용할 수 있다.
이 같은 기능이 가능한 것은 SK온이 2020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고성능 NCM9 배터리 덕분이다. NCM9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 중 니켈 비중이 약 90%에 달하는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다. 니켈 비중은 배터리 용량과 직결되는 만큼 한 번 충전으로 미국 환경보호국 기준 롱레인지 버전의 경우 320마일(514㎞)를 주행할 수 있다. 안전성 우려는 배터리 내부의 분리막을 지그재그 모양으로 감싸는 SK온의 Z-폴딩 기술로 보완해 CES 2022에서 '차량 엔터테인먼트 및 안전' 분야와 '내장기술 분야'에서 동시에 혁신상을 받았다.
이에 대해 SK온 관계자는 "NCM9 배터리가 CES 2022에서 혁신상을 받은 데 이어 CES 2023에선 주행거리는 늘리고 충전 시간은 단축한 NCM9+로 '차량 기술과 첨단 모빌리티' 분야 혁신상을 수상했다"며 "앞으로도 업계 최고 수준 기술과 안전성으로 글로벌 배터리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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