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1일부터 정상운행····이용객 10만명에 지연배상·할인권 지급

류인하 기자 2023. 1. 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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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수서역 SRT 역사의 모습. 연합뉴스

통복터널 전차선 단전사고로 이틀간 운행에 차질을 빚은 SRT열차가 1일부터 정상운행에 들어갔다. SRT운영사인 SR은 이날부터 경부선(80회)과 호남선(40회) 등 전 열차를 정상운행한다고 밝혔다.

SR은 지난 이틀간 일부 구간 운행중단으로 열차이용에 불편을 겪은 고객들에게 지연배상금과 함께 30%의 운임 할인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급 대상은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5시 이후부터 31일까지 SRT 열차를 예매한 고객들로, 열차를 정상적으로 이용한 고객도 모두 포함해 약 10만 명 수준이다.

SR은 국토교통부 조사와 별도로 자체적으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로 했다.

이종국 SR 대표이사는 사과문을 통해 “조사결과에 따라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피하지 않겠다”면서 “자체적으로도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철도유관기관에서 시행하는 차량정비 및 시설물 관리 등 SRT안전운행을 저해하는 모든 문제점에 대해 근본적이고 강력한 안전관리대책 마련을 조속히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5시 3분쯤 SRT 상행선 충남 천안아산역∼경기 평택 지제역 구간 통복터널의 전차선이 차단되면서 전기 공급이 갑자기 중단됐다. 이 여파로 SRT 열차 엔진에 해당하는 주전력 변환장치가 훼손됐다. 현재 SRT 열차 32대 중 절반이 넘는 17대의 주력변환장치가 고장나 수리 중이다.

전기 공급은 5시간 만에 복구됐으나, 당일 같은 노선을 쓰는 KTX를 포함한 150여대의 열차 운행이 지연됐고, 31일까지 일부 열차 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됐다.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국토부 등 관계자들에 따르면 통복터널 내 누수 하자공사 과정에서 사용한 보강재(부직포)가 터널 천정에서 전차선으로 떨어지면서 전기 공급에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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