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같은 민족을 핵무기로 위협하는 북한 개탄"

홍제성 2023. 1. 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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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1일 북한이 공개한 노동당 전원회의 내용과 관련, "주민의 곤궁한 삶은 외면한 채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집착하고 더욱이 같은 민족을 핵무기로 위협하는 북한의 태도에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2023년 새해를 맞아, 북한도 잘못된 길을 고집하지 말고 한반도 평화와 민족 공동 번영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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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포 증정서 들어 보이는 김정은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31일과 1일 각각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600㎜)에 대해 "남조선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전술핵탑재까지 가능한 공격형 무기"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31일 초대형 방사포가 조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6차전원회의에 '증정'된 행사에 참석,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TV가 1일 보도했다. 김정은이 방사포 증정서를 들어보이고 있다.[조선중앙TV 화면]2023.1.1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통일부는 1일 북한이 공개한 노동당 전원회의 내용과 관련, "주민의 곤궁한 삶은 외면한 채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집착하고 더욱이 같은 민족을 핵무기로 위협하는 북한의 태도에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비판했다.

통일부는 이날 내놓은 북한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분석 보고에서 정부 입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2023년 새해를 맞아, 북한도 잘못된 길을 고집하지 말고 한반도 평화와 민족 공동 번영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북한이 '남북관계' 대신 '대적관계'를 재차 규정하며 정면대결 불사 입장을 고수했다고 평가하며 우리의 대북정책에 대해 "무분별한 군비 증강, 적대적 군사활동, 대결적 자세" 등으로 평가하며 남북관계 경색의 책임 전가를 시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 국방백서의 '적' 개념 반영 등을 의식하며 "'의심할 바 없는 명백한 적' 등의 표현으로 대남 적개심을 표출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초대형 방사포 증정식 연설'에서 "남조선 전역 사정권, 전술핵 탑재 가능" 등의 표현으로 직접 대남위협 수위를 고조시켰다고 지적했다.

대미관계와 관련해서는 "'구체화된 대미, 대적대응 방향 천명' 등과 관련한 세부 내용은 비공개했으나 대미 강대강 정면승부 원칙을 재강조하며 기존 강대강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평가했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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