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탓에 총 119조 자산 감소한 러 신흥재벌…첼시 전 구단주는 13조 '증발'
올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재벌)가 서방 제재 탓에 하루 평균 3억 3,000만 달러(약 4,100억 원)를 잃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30일(현지 시각) 이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손실 비율로 따질 때 올해 순자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올리가르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전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56)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블룸버그가 산출하는 억만장자 지수에 따른 결과입니다.
아브라모비치는 개전 후 기존 순자산의 57%에 해당하는 102억 달러(약 12조 8,000억 원)를 잃었고 현재 자산 규모는 78억 달러(약 9조 8,0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브라모비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표적인 측근으로 꼽히며, 영국 정부의 제재 대상에도 올리가르히 중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겐나디 팀첸코(70)도 역시 올해 48%에 해당하는 107억 달러(약 13조 5,000억 원)를 잃었습니다.
가디언은 이들을 포함한 가장 부유한 올리가르히 24명의 올해 감소한 순자산을 합하면 총 950억 달러(약 119조 원)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평균 3억 3,000만 달러(약 4,100억 원)씩 증발한 셈입니다.
이들은 소비에트연방 해체 후 정권 유착을 통해 성장했으며, 대부분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유럽연합(EU), 영국 등 서방이 올리가르히를 겨냥해 제재를 가하면서 이들의 순자산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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