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만실'…강릉 30만·스키장엔 2만명 '은빛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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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癸卯年) 첫날인 1일 해맞이를 보기 위해 강릉에만 30만명이 몰리고 강원지역 주요 스키장에는 2만여명의 스키어와 보더들이 은빛 설원을 질주했다.
강릉시에 따르면 이날 계묘년 새해 해돋이를 보기 위해 경포해변에 15만명, 정동진 5만명, 안목해변 5만명 등 대략 30만명의 해맞이객이 강릉을 찾았다.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장과 평창 알펜시아, 용평리조트,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 등 강원지역 스키장에는 2만여명의 스키어와 보더가 찾아 은빛 설원 위를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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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발디 7000명 등 스키장 인파 '북적' 리조트는 '만실'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계묘년(癸卯年) 첫날인 1일 해맞이를 보기 위해 강릉에만 30만명이 몰리고 강원지역 주요 스키장에는 2만여명의 스키어와 보더들이 은빛 설원을 질주했다.
강릉시에 따르면 이날 계묘년 새해 해돋이를 보기 위해 경포해변에 15만명, 정동진 5만명, 안목해변 5만명 등 대략 30만명의 해맞이객이 강릉을 찾았다.
이날 오전 7시42분쯤 경포 바다 위로 태양이 솟아오르며 하늘과 바다를 붉게 물들이자 해변 곳곳에서 "와~" 하는 탄성과 박수가 나왔다. 해맞이객들은 이 순간을 놓칠 세라 휴대전화 카메라에 새해 첫 일출을 담았다.
해변 인근 호텔 등 숙박시설 투숙객들도 테라스로 나와 새해를 구경했다.
최진우씨(62·경기)는 "가면 갈수록 경기가 어려워지고, 젊은층도 취업, 부동산 걱정에 힘든 것 같다"며 "올해는 물가 안정 등 경제가 많이 좋아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이날 강릉 외에도 애국가 일출로 유명한 동해 추암해변, 속초해변, 공식 해맞이축제가 열리진 않았지만 해변이 개방돼 해맞이를 즐겼다.
이에 동해안 일대 대규모 숙박시설은 만실 행렬을 이뤘다.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의 경우 이날 접객 허용 객실 756개 객실이 모두 찼다.
700호실 규모의 삼척 쏠비치, 1000호실 규모의 고성 델피노, 500호실 규모의 양양 쏠비치 등 다른 리조트 역시 해맞이를 보러온 손님으로 '완판'을 이뤘다.
KTX강릉선 등 수도권과 동해안을 잇는 귀경 교통편도 이미 상당 부분 매진 행렬을 보이고 있다.
강원지역 주요 스키장은 전국 곳곳에서 몰려든 스키어들로 북적였다.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장과 평창 알펜시아, 용평리조트,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 등 강원지역 스키장에는 2만여명의 스키어와 보더가 찾아 은빛 설원 위를 질주했다.
수도권과 인접한 홍천 비발디파크의 경우 이날 7000명의 스키어와 스노보더가 입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근 스키장비 렌탈샵과 리조트 내 식당 등 부대시설도 북적였고, 가족단위 스키어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평창 휘닉스파크 스키장에도 형형색색의 방한 복장을 갖춘 스키어‧스노보더들이 몰려들었다. 휘닉스파크 스키장에는 이날 4000여명이 방문했다.
평창 용평스키장에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3954명이 입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선 하이원스키장에도 6000여명의 '겨울 손님'이 찾아 은빛 설원을 내달렸다.
강릉 솔향기캠핑장 등 도내 주요 캠핑장에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테이블을 펴고 앉아 음식과 과일을 나눠 먹으며 화목한 시간을 보냈다
경포호, 오죽헌 등 주요 명소에도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강릉지역 별미인 짬뽕전문점과 장칼국수 식당에도 긴 줄이 이어졌다.
설악산 등 강원지역 명산에도 겨울산을 즐기기 위한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기도 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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