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태원 분향소 방문…이재명 "국조, 당연히 연장"

정호영 2023. 1. 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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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활동 종료를 앞둔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기간 연장을 약속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1일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인근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참배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 대표는 국정조사 연장을 요구하는 유가족들에게 "국정조사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 당연히 연장해야 한다"며 "당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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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연장 안되면 죽을 것"…李 "억울함 풀어드리겠다"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활동 종료를 앞둔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기간 연장을 약속했다.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광장에 마련된 10.29 이태원참사 희생자 시민분향소를 찾아 이종철 유가족협의회 대표를 위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1일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인근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참배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날 일정에는 이 대표·박 원내대표를 비롯해 조정식 사무총장, 정태호 민주연구원장, 장경태·박찬대·임선숙 최고위원 등이 동행했다. 이 대표는 분향소 방명록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제1책무입니다. 유가족 여러분의 아픔을 함께하고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국정조사 연장을 요구하는 유가족들에게 "국정조사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 당연히 연장해야 한다"며 "당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원내대표도 "이미 (여당에) 공식 요청을 한 상태"라며 "다음 주 중 어떤 식으로든 국회 본회의를 열어 관철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 유족은 당 지도부에게 "(연장이) 뜻대로 안 되면 국회에 가서 다 죽겠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송구하다"며 "국정조사 기간을 연장해 남은 일정을 반드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조특위 활동은 지난해 11월 여야 합의에 따라 오는 7일 종료된다.

이 대표는 "진상규명도 해야 하고, 정부 당국자의 진심어린 사죄도 필요하다"며 "반성을 해야 다시는 이런 일이 안 생긴다. 그런데 너무 당연한 일조차 (정부는) 부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유족은 "대표님 말씀이 맞다. 지금도 반성을 안 한다"고 맞장구를 쳤다.

이 대표는 "저희가 힘은 부족해도 원인 규명, 책임 묻는 것, 억울함을 풀어주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원인이라는 것도 과학이나 엄밀한 조사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이미 드러나 있다. 국가가 해야 할 당연한 일을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 질서 유지만 했어도 생기지 않았을 일"이라며 "그것만으로도 큰 잘못이고 당연히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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