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딸 '주애' 또 다른 '공개행보' 있었다…김정은과 미사일 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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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두 차례 공개행보로 큰 주목을 받았던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딸 김주애의 숨겨진 공개행보가 추가로 공개됐다.
북한 조선중앙TV는 1일 김주애가 아버지인 김 총비서의 손을 잡고 미사일 조립이 이뤄지는 곳으로 추정되는 공장 혹은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기지를 둘러보는 모습을 공개했다.
김주애와 김 총비서 옆으로 최소 17기가량의 '화성-12형' 추정 미사일의 발사체가 나열돼 있는 것이 포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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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세대 안보' 문제 상징하는 인물로 부각되는 듯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지난해 말 두 차례 공개행보로 큰 주목을 받았던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딸 김주애의 숨겨진 공개행보가 추가로 공개됐다.
북한 조선중앙TV는 1일 김주애가 아버지인 김 총비서의 손을 잡고 미사일 조립이 이뤄지는 곳으로 추정되는 공장 혹은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기지를 둘러보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 장면은 북한이 지난해 12월26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 '연말 전원회의'의 결과를 보도하는 영상에서 나왔다. 아나운서가 지난해 북한의 '핵무력 정책 법제화'와 각종 탄도미사일 개발 등 국방력 강화를 선전하는 내용을 읽는 순간에 나왔다.
김주애는 아버지인 김 총비서의 손을 잡고 국방부문 고위 간부들의 안내를 받으며 시설을 둘러봤다. 김주애와 김 총비서 옆으로 최소 17기가량의 '화성-12형' 추정 미사일의 발사체가 나열돼 있는 것이 포착되기도 했다.
김 총비서 부녀는 또한 미사일 발사에 사용되는 이동식발사대(TEL)를 둘러보기도 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사진 속 TEL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인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 발사용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선중앙TV는 다만 김주애를 별도로 호명하거나 새로 공개된 공개활동의 장소와 일자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주애는 지난해 11월18일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화성포-17형' 시험발사 현장에 처음 등장해 큰 관심을 받았다.
그는 11월26일 화성-17형의 시험발사를 축하하는 행사 자리에도 참석했다. 당시 북한 매체는 그를 '존귀하신 자제분'으로 호명하면서 그가 고위 간부들의 '90도 인사'를 받는 장면도 공개했다.
게다가 김주애가 엄마인 리설주 여사와 똑 닮은 외모와 옷차림을 하고 나타나면서 그가 북한의 '후계자'일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다만 우리 정보 당국은 북한이 '국가핵무력'의 주력 무기인 ICBM 관련 행보에 그를 등장시킨 것이 김정은 총비서의 '미래 세대'의 안보 문제에 대한 약속 차원의 메시지 발신을 위한 것이라고 봤다.
이날 조선중앙TV가 공개한 김주애의 공개행보는 지난해 11월의 두 번의 공개행보와는 다른 날로 보인다. 김 총비서의 옷차림이 다르기 때문이다.
북한이 지난해 국방력 강화를 과시하는 장면에서 김주애의 새로운 '무기 시찰' 모습을 공개한 것은 북한이 김주애를 '미래 세대 안보'를 상징하는 인물로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는 정보 당국의 판단에 부합하는 행보로 보인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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