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키포인트는 주루…'기록 세웠던' 배지환이 몫을 해낼까

박정현 기자 2023. 1. 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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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배지환(24)의 주루가 다가오는 시즌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럼번터는 "지난 시즌 피츠버그는 끔찍한 공격력에도 평균 이상의 주루를 보였다. 케빈 뉴먼 등 발 빠른 선수들이 이탈했지만, 크루즈와 배지환이 이를 대체하는 데 도움 될 것이다"고 했다.

럼번터가 기대하는 배지환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정교한 타격이 결합해 피츠버그의 공격을 이끄는 리드오프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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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의 빠른 발이 주목받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배지환(24)의 주루가 다가오는 시즌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팬사이디드에서 피츠버그 소식을 전하는 ‘럼번터’는 1일(한국시간) 피츠버그의 주루가 키포인트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럼번터는 “지난해 피츠버그의 공격력은 형편없었다. 공격 지표인 조정득점생산력(wRC+)과 가중출루율(wOBA), OPS 등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28위로 나쁜 편이었다. 잘한 것이 없었으나 주루는 강점으로 바뀔 수 있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이어 “수비 시프트가 금지된 상황에서 ‘히트 앤 런’ 작전 등을 좋아하는 데릭 셸턴 감독은 스피드를 활용해 더 많은 득점을 얻고자 할 것”이라며 공격 옵션을 늘리기 위해 스피드(주루)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럼번터는 이런 흐름에 도움이 될 선수로 배지환과 오닐 크루즈를 꼽았다.

배지환은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빠른 발이 강점이었다. 마이너리그 통산 314경기에서 91도루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트리플A에 108경기에서 30도루에 성공했다. 빅리그에서도 폭발적인 스피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10월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4회 기습번트를 시도한 뒤 재빠르게 1루를 밟아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이때 1루까지 걸린 시간은 단 ‘3.65초’. 이는 ‘스탯캐스트’가 관련 기록을 집계한 2019년 이후 빅리그에서 가장 빠른 기록이었다. 또 속도가 정점에 오른 ‘스프린트 스피드’에서도 배지환은 상위 17%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럼번터는 “지난 시즌 피츠버그는 끔찍한 공격력에도 평균 이상의 주루를 보였다. 케빈 뉴먼 등 발 빠른 선수들이 이탈했지만, 크루즈와 배지환이 이를 대체하는 데 도움 될 것이다”고 했다.

한편 배지환은 시즌 전 올해 1번타자로 평가받고 있다. 럼번터가 기대하는 배지환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정교한 타격이 결합해 피츠버그의 공격을 이끄는 리드오프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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