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세계 미리보기..브라질 ‘좌향좌’에 쏠리는 시선[월드콕!]

임정환 기자 2023. 1. 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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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열리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신임 대통령의 취임식이 2023년 새해 첫 주요 일정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쇼(CES)와 베네딕토 16세의 장례미사도 이번 주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주요 이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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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브라질 대선에서 승리한 룰라 전 대통령. 1일 취임을 앞두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CES 2022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베네딕토 16세 교황. 연합뉴스
제롬 파월 Fed 의장. 뉴시스

■월드콕!

1일(현지시간) 열리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신임 대통령의 취임식이 2023년 새해 첫 주요 일정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쇼(CES)와 베네딕토 16세의 장례미사도 이번 주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주요 이벤트다. 경제 분야에서는 주 후반에 공개되는 미국 고용보고서에 이목이 쏠린다.

◇1콕 : 브라질의 ‘좌향좌’에 쏠리는 시선 = 새해 첫날인 1일 룰라 대통령의 취임으로 3기 룰라 정부가 막을 올리게 됐다. ‘남미의 트럼프’로 불려온 전임 자이르 보우소나루 집권기 정책 기조에 대한 대대적 뒤집기가 벌써 현실화한 가운데 제2의 핑크타이드 조성으로 중남미 정치지형 전체의 좌향좌가 가속하는 등 안팎으로 커다란 변화가 예고된다.

사회적 지원 강화를 바탕으로 국민에게 기본적인 의식주를 제공할 수 있는 경제 성장, 공기업 영향력 제고, 국제 사회에서의 위상 회복, 아마존 보호 등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극도로 분열된 민심을 어떻게 추스르느냐가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지난해 대선 후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지금까지도 과격시위를 벌이는 상태다.

◇2콕 : 3년 만에 돌아온 CES 미래 보여줄까= 미래 인간의 삶을 바꿔줄 진보된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23은 5일부터 나흘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CES는 오프라인으로 4일간 치러지며 3년 만에 정상화된다. 2021년에는 온라인으로 열렸고, 지난해 1월에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그 기간이 축소됐다.

CES 2023에서는 삼성전자와 구글, 아마존, 소니 등 글로벌 기업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등 전 세계 170여 개국에서 3000개에 육박하는 기업들이 참가한다. 주최 측인 CTA(소비자기술협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이번 행사에 참관객이 10만 명이 달하는 등 지난해보다 규모가 40%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콕 : 유례없는 전임 교황의 장례미사는 어떻게 = 같은 날에는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장례 미사가 치러진다. 특히 이날 미사는 프란치스코 현 교황이 직접 주례한다. 사실 현직 교황 선종 시에는 자세한 장례 절차가 규정돼 있지만 전직 교황 선종에 대해서는 명확한 규정이 없다. 교황직을 후임자에게 물려주고 물러난 경우 자체가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재임 8년 만인 2013년 2월 고령으로 인해 교황직을 더는 수행할 수 없게 됐다며 사임했다. 교황의 자진 사임은 바티칸 역사상 598년 만이었다. 이에 따라 장례 절차도 대폭 간소화할 전망이다. 역대 교황의 장례 미사에는 각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교황청은 이탈리아와 독일 대표단만 장례 미사에 참석할 것이라 전했다.

◇4콕 : 미국 고용시장 여전히 뜨거울까 = 6일에는 미국의 12월 고용 보고서가 발표된다. 노동 시장 현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긴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 만큼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특히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지속적 기준금리 인상의 배경으로 탄탄한 ‘고용시장’을 꼽고 있어 이번에도 실업률이 낮게 나올 경우 전 세계 금융 시장이 또 한차례 출렁일 가능성이 크다. 11월 미국 실업률은 3.7%로 사실상 완전고용 상태였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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