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관제 시스템 고장…국제선 150편 운항 차질

이세중 2023. 1. 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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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항공 당국의 관제 시스템이 마비돼 마닐라 상공을 지나는 다수의 항공기가 회항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마닐라 항로관제센터의 항공통신장비와 레이더 등이 고장 나 마닐라 상공을 통과하는 항공기의 진입이 금지됐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싱가포르, 마닐라, 클락, 쿠알라룸푸르, 코타키나발루, 발리, 호찌민, 프놈펜, 냐짱, 세부, 칼리보, 푸꾸옥 등 12개 공항을 운항하는 항공기에 대해 마닐라 관제구역 진입이 금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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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항공 당국의 관제 시스템이 마비돼 마닐라 상공을 지나는 다수의 항공기가 회항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마닐라 항로관제센터의 항공통신장비와 레이더 등이 고장 나 마닐라 상공을 통과하는 항공기의 진입이 금지됐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오늘 오전 11시 20분쯤부터 내일 아침 10시까지 공역 진입 불가능하다고 안내받았다"며 "필리핀 측의 복구상황에 따라 단축되거나 연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로 인해 싱가포르, 마닐라, 클락, 쿠알라룸푸르, 코타키나발루, 발리, 호찌민, 프놈펜, 냐짱, 세부, 칼리보, 푸꾸옥 등 12개 공항을 운항하는 항공기에 대해 마닐라 관제구역 진입이 금지됩니다.

중국이나 홍콩을 통한 우회경로를 이용할 경우 목적지별로 25분~1시간 20분 정도 비행 시간이 늘어납니다.

이미 이날 오전 9시 10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필리핀 상공을 거쳐 베트남 호치민으로 가던 대한항공 469편의 경우 인천공항으로 다시 돌아오는 등 모두 4편이 회항했습니다.

국토부는 우리나라 출발 84편, 도착 66편 등 모두 150편의 운항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동수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항공교통본부에 상황반을 설치해 항공사 및 관제기관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대응 중"이라며 "동남아시아로 가는 여행객들은 항공사에 사전 운항여부 등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이세중 기자 (ce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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