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진통이 왔대요”…경기 도중 자리 뜬 풋볼 해설가
지난달 31일 애리조나에서 펼쳐진 대학풋볼 대회인 피에스타볼 준결승에서 TCU(텍사스크리스천대학)와 미시건대학이 맞붙었다. ESPN의 ‘필드 패스 위드 더 맥어프리쇼’ 방송에서 로버트 그리핀 3세(32)는 다른 진행자와 해설자와 함께 경기장 사이드라인 밖에서 이 경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카메라가 자신들을 비추고 있던 와중에 그리핀은 헤드셋을 벗고 전화를 받는다. 그리핀이 통화를 시작하자 다른 해설자들은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해 하는 표정이다.
짧은 통화를 마친 그리핀은 “나는 지금 가야 한다. 아내가 진통을 시작했다. 나중에 보자”고 말한 뒤 해설자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곧바로 경기장 밖으로 뛰어나간다. 쿼터백 출신인 그가 달리기를 시작하자 ESPN의 카메라 한대가 따라붙어 그의 뒷모습을 쫓기도 한다.
그는 나중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내가 진통이 왔다”는 짧은 글과 함께 ESPN 영상을 올려 상황을 설명했다.
그리핀은 전처 사이에서 딸 하나를 얻었고, 현재의 아내 그레타 샤데코(29) 사이에서 두 딸을 낳았다. 지난해 7월에는 샤데코가 세번째 아이이자 그의 네번째 딸을 임신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첫번째 트윗을 올린 뒤 한시간 뒤 사우스웨스트항공기를 탔다면서 “아기야 기다려. 아빠가 간다”는 글을 또 올렸다.
미국 스포츠전문지 스포팅뉴스는 “그리핀은 높은 에너지 덕분에 인기 방송인이 됐기 때문에 아내의 진통과 관련한 그의 반응은 전혀 놀랍지 않았다”며 “그리핀은 확실히 (일과 가정 중) 명확한 우선 순위를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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