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중국 올해 4%대 후반, 일본은 1%대 성장 전망”

김신영 기자 2023. 1. 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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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베이징사무소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완화된 영향으로 중국 경제가 다소 회복되면서 올해 성장률이 4%대 후반을 기록하리라고 전망했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중국 베이징 한 쇼핑 센터의 새해맞이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 경제성장률이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 완화로 올해 4%대 후반 정도 성장하리라고 한국은행이 전망했다. 한은 베이징사무소는 1일 ‘2023년 중국 경제전망 및 주요 이슈’ 보고서에서 이렇게 전했다.

보고서는 “1분기 중 (제로 코로나 완화로) 코로나 감염자 급증으로 경제 활동이 위축되겠으나 2분기엔 기저효과 및 소비 회복 등으로 성장세가 높아지고 하반기 들어 경제 활동 재개에 따른 경제 효과가 본격화하면서 경기 회복세가 강화되리라고 기대한다”고 전했다.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 및 10개 투자은행의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예상치는 4.3~4.9%다. 중국 기관인 사회과학원만 다소 높은 5.1%를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한은 도쿄사무소는 ‘2023년 일본 경제전망 및 주요 이슈’ 보고서에서 일본 경제성장률이 지난해와 비슷한 1%대를 기록하리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일본 경제는 2023년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 물가 상승에 따른 구매력 감소, 코로나 재확산 등 위험 요인이 상존해 있다”고 전했다.

주요국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일본은행이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변경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았다. 지난달 수익률 곡선 관리 정책(YCC, 국채 유통 금리 상승 폭을 제안하는 정책)을 수정하며 다소 긴축으로 돌아선 일본은행이 YCC를 추가로 조정하거나 마이너스 금리를 폐지하는 등 추가적인 조치를 단행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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