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붐&쇼크]새해 첫 주 美증시, 투자 위험 상승
산타랠리 실패 여파
4주 연속 위험도 상승
韓은 33으로 소폭 하락해
미국 월가에서는 산타랠리가 실패할 경우 주식 시장의 약세장이 심화할 수 있다는 의미를 이렇게 이야기한다. 지난해 역대 최악의 한 해를 보내며 산타까지 오지 않았던 미국과 국내 증시는 새해 첫 주에도 긴장의 끈을 바짝 매어야 할 것 같다. 인공지능(AI)은 이번 주 미국 증시 위험도는 상향, 국내 증시 위험도는 전주 대비 소폭 하향 조정했다. 미국 증시의 경우 4주 연속 위험도 상승이다. 국내 증시 위험도는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위험도는 높은 상황이다.
매일경제와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가 공동개발한 AI기반의 주식 위험 관리 지표 ‘붐&쇼크 지수’가 미국판은 상향, 국내판은 하향 조정했다. 서학개미용 미국판은 전주 42에서 46으로 올리고, 동학개미용 국내판은 36에서 33으로 낮췄다. 붐&쇼크지수가 0~10이면 ‘현금 비중 축소’, 11~50은 ‘중립’, 51~100은 ‘현금 비중 확대’를 뜻한다. 미국판의 경우 현금 비중 확대를 뜻하는 51에 근접했지만, 국내판은 33으로 전주 대비 다소 위험도를 낮췄다.
지난달 미국 주식 시장의 대표적인 대형주 지수인 S&P 500은 5.9% 하락했고 성장·기술주 관련 대표 지수인 나스닥100지수 역시 9% 떨어졌다. 경기 침체 위험과 여전히 매파적인 연준의 정책 기조로 연말 랠리는 발생하지 않았다.
최근까지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던 미국 회사채 시장도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 오기석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 홍콩법인장은 “지난달 8일 기준 4.2% 수준까지 하락했던 ‘미국 Aaa등급 회사채 일드(Yield)금리’는 지난 금요일 기준 4.69%까지 상승하며 경기 침체 리스크가 회사채의 조달비용에도 반영 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 위험도는 전주 대비 소폭 줄었지만 낙관적인 상황은 아니다. 특히 AI는 국내 경기침체 가능성을 우려했다. 국내 국채 시장의 경우 10년물 금리는 10월 중순 고점을 찍은 이후 하향 조정되고 있지만 단기물의 경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맞물려 상승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오 법인장은 “미국 시장과 유사하게, 한국 채권시장 역전 현상도 11월 중순 이후 지속해서 발생하며 경기침체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법인장은 “지난 1개월간 하락 폭이 컸던 한국 증시에 대해는 어느 정도 조정이 마무리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며 “하지만 하락 폭이 적었던 미국 증시에 대해서는 아직 하락의 여지가 더 남아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2년 미국 뉴욕증시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한 해 다우 지수는 8.8% 내려가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가장 선방했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9.4%, 33.1% 급락해 약세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코스피지수는 2236.40으로 24.89% 떨어졌으며 코스닥지수도 34.30% 하락한 679.29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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