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직접 챙기고 노동개혁 하겠다"는 대통령 신년사 두고 경제단체들 "적극 공감"

전경련, 대한상의, 경총, 무협, 중기중앙회 등 논평 발표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주요 경제 단체들이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을 강조한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 일제히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일 논평을 통해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수출 증진과 미래 전략 기술 개발과 함께 3대 개혁을 강조한 점은 경제난 극복과 재도약을 위해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했고, 대한상공회의소는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경제를 최우선으로 하는 금리와 수출 전략을 마련하고 개혁 의지를 보여준 점에 적극 공감한다"고 전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3대 개혁과제 추진과 경제 활성화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에 적극 공감한다"고 했고, 중소기업중앙회는 "노동 개혁을 통해 우리 경제의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점은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한국무역협회는 "복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수출활성화, 기업가정신 고취, 미래 전략기술 투자 의지를 밝힌 것을 적극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경제 5단체들은 "역량을 결집해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우선 경총은 "경영계도 기업 체질 개선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고, 더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 확대로 경제 활력 제고와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고, 전경련은 "당면한 위기 극복을 위해 한국경제의 핵심 동력인 수출을 다시 살리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상의는 "경제계도 위기 속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을 위해 매진하고 심화하는 사회문제 해결과 취약 계층 보호에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그러면서 정부를 향해 구체적 경기 부양 대책을 주문했다. 무협은 "경제 환경이 녹록지 않을 때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라며 "올해도 금리 인상과 공급망 위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경기 부양 대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상의는 "기업 부담을 덜어주고 신산업과 투자의 걸림돌을 없애는 데 정부와 국회가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했고, 경총은 "앞으로도 정부가 시급한 개혁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우리나라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고 규제 개혁을 포함한 경영 환경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힘써 주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