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찾은 터닝포인트…kt 돌격대장, 고공 행진은 계속될까

박정현 기자 2023. 1. 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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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서 도약할 기회를 찾았다.

지난해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던 kt 위즈 외야수 조용호(34)가 그 주인공이다.

조용호는 지난 2020시즌부터 kt의 리드오프로 나서 팀의 돌격대장을 맡았다.

조용호는 시즌 중 "타격폼을 거의 180도 바꿨다. 다리를 벌려놓는 자세에서 레그킥을 시작한 것이 주요했던 것 같다. 2021년에 2할3푼대를 기록했다. 변화를 주는 것이 당연했고, 큰 도전일 수 있지만, 자신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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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호는 2022시즌 터닝포인트를 마련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kt 위즈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위기에서 도약할 기회를 찾았다. 지난해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던 kt 위즈 외야수 조용호(34)가 그 주인공이다.

조용호는 지난 2020시즌부터 kt의 리드오프로 나서 팀의 돌격대장을 맡았다. 정교한 컨택 능력을 앞세워 2020년 132경기 타율 0.296(409타수 121안타) 32타점 출루율 0.392로 눈도장을 찍었다.

점차 실력이 점차 무르익어 정점을 찍을 일만 남은 듯했지만, 곧바로 시련이 찾아왔다. 그를 괴롭히던 고관절 부상 탓에 2021시즌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데뷔 후 가장 많은 138경기를 뛰었지만, 타율 0.236(428타수 101안타) 48타점으로 돌격대장으로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팀이 통합우승을 차지하는 순간에도 조용호는 멋쩍은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부진은 1년 만에 끝을 맺었다. 지난해와는 완전하게 달라진 경기력으로 돌격대장의 명예를 회복했다. 데뷔 첫 3할과 홈런을 쳐내는 등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며 공격의 선봉장으로서 제 몫을 확실하게 했다.

kt도 사실상 풀타임 리드오프로 나선 조용호 덕분에 1번 타순에서 생산력 있는 공격을 전개하며 안정적으로 시즌을 치를 수 있었다.

▲ 레그킥 동작을 넣어 타격폼에 변화를 준 조용호. ⓒkt 위즈

이처럼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조용호가 꼽은 터닝포인트는 고관절 부상 방지를 위한 타격폼의 변화다. 기존에는 다리를 벌려두고 쳤지만, 2022년부터는 레그킥을 적극 활용했다. 이 변화로 당겨치는 안타가 많아져 타격 능력이 발전했고, 장타력도 조금 상승하는 등 부상 방지 효과와 함께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조용호는 시즌 중 “타격폼을 거의 180도 바꿨다. 다리를 벌려놓는 자세에서 레그킥을 시작한 것이 주요했던 것 같다. 2021년에 2할3푼대를 기록했다. 변화를 주는 것이 당연했고, 큰 도전일 수 있지만, 자신 있었다”고 설명했다.

타격폼 변화가 잘 맞아떨어진 조용호는 야구 인생에 터닝포인트를 만들며 잊지 못할 한 시즌을 보냈다. 그 기세를 이어 조용호가 2023년 더 높이 날아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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