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새해 DJ·盧 이어 文 예방…"요즘 유난히 DJ 떠올린다"

이원광 기자, 차현아 기자 2023. 1. 1. 14: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해 첫날인 1일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잇달아 참배했다.

━이재명, 새해 첫날 DJ·盧 참배 이어 文 예방━이 대표는 이날 오전 9시10분쯤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협충탑에 이어 김 전 대통령의 묘역으로 이동해 참배했다.

이 대표는 곧바로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다.

이 대표는 이날 김대중재단 신년하례식에서 "제가 요즘 유난히 김대중 대통령님의 삶의 궤적을 많이 떠올리게 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해 첫 날인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탑을 찾아 참배, 분향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해 첫날인 1일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잇달아 참배했다. 다음날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난다.

관례상 새해를 맞아 민주당이 배출한 전직 대통령들을 찾는 것인데 검찰 수사 국면을 고려하면 지지층 결속에 힘을 준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 대표는 성남FC 의혹과 관련 이달 초중순 직접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바 있다.

이재명, 새해 첫날 DJ·盧 참배 이어 文 예방

이 대표는 이날 오전 9시10분쯤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협충탑에 이어 김 전 대통령의 묘역으로 이동해 참배했다. 이 대표는 이날 방명록에 "민생·민주·경제·평화의 위기를 넘어 새로운 희망과 도전의 길을 열겠다"고 적었다.

박홍근 당 원내대표와 조정식 사무총장, 정태호 민주연구원장, 박찬대·장경태 등 최고위원 등이 함께 했다. 김 전 대통령 묘역에서 기다리던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만났다.

이어 이 대표는 같은날 낮 12시쯤 서울 마포구 김대중 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재단 신년하례식도 참석했다. 이 대표는 이날 "새로운 한 해,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것이 우리가 가야할 길이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내는 것이 정치가 해야할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사실 정치가 사라졌다"며 "이제는 폭력적 지배만이 횡행하지만 그래도 그 속에서 정치를 복원하고 우리 민주당의 역할을 제대로 해나가는 새로운 한 해를 철저히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곧바로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다. 이어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는 일정을 소화한다.

오는 2일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다. 같은날 오전 부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이동해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해 8월29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예방을 마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등 당 지도부를 배웅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이재명 "요즘 유난히 김대중 대통령 삶의 궤적을 떠올린다"

관례상 새해를 맞아 전직 대통령에 예의를 갖추는 한편 지지층 결집을 위한 메시지도 담는다. 이 대표를 겨냥한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정치권에선 "민주당은 하나"(28일 광주)로 대표되는 이 대표 행보의 연장선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김대중재단 신년하례식에서 "제가 요즘 유난히 김대중 대통령님의 삶의 궤적을 많이 떠올리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인동초라고 불릴 만큼 혹독한 시련과 고난을 겪고 끊임없이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헌신하면서 나라의 평화, 인권, 민생, 민주주의를 위해서 헌신하셨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걸어오신 길을 다시 되돌아보면서 현재 민주주의도, 민생도, 한반도의 평화도 위기지만 그 속에서 기회를 만들고 국민들에게 끊임없이 희망을 제시하고 정치가 가야 할 길, 새로운 길을 만들어내는 일에 우리 모두 함께 힘을 합치면 좋겠다"고 했다.

정부와 검찰에 대한 비판 목소리도 높인다. 이 대표는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나타내고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 중이다. 다음주 검찰 출석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참사 시민 분향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며 "반드시 국정조사 기간을 연장해 제대로 진상규명을 하겠다"고 밝혔다. 방명록에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제1 책무'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단순 질서유지(활동)만 했어도 생기지 않았을 일"이라며 "그것만으로도 큰 잘못이고 당연히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광장에 마련된 10.29 이태원참사 희생자 시민분향소를 찾아 이종철 유가족협의회 대표를 위로하고 있다. 2023.01.01.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