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먹구름’에도...이익 뛰는 종목 골라볼까
美 제약·국방·2차전지株 주목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새해 전세계적으로 고금리 환경과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서도 정부의 지원 등으로 수요가 늘고 실적이 개선될 기업을 선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이 나오고 있다. 지정학적 긴장감이 확대되는 가운데 미국 등 주요국의 국방비 지출 증가로 수혜가 기대되는 방산 기업들이 대표적이다.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자금이 유입될 친환경 에너지도 유망 업종으로 꼽혔다.
이와 관련 미래에셋증권은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기업인 넥스트에라에너지와 미국 최대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넥스트에라에너지는 에너지안보차원에서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로 경기 방어적인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라며 “록히드마틴의 경우 2023년 예산이 증명하듯 미국 정부의 국방에 대한 투자는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도 경기 둔화 극복에 유리한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시장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힘입어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된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배터리 수요는 내년 52% 증가에 그치는 반면 북미 지역은 105% 성장이 예상된다. 다른 지역과 달리 북미는 트럭과 SUV 출시가 대거 예정돼 배터리 탑재량이 많다는 점도 호재다. 최선호주는 반도체 기업인 온세미콘덕터가 꼽혔다. 전기차용 전력반도체를 생산한다는 점에서 전기차 시장 성장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수요가 일정해 대표적인 경기 방어주로 꼽히는 대형 제약사들도 견조한 이익을 보여줄 전망이다. 특히 비만과 알츠하이머 등 차세대 시장을 겨냥한 신약 개발도 주가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래에셋증권은 비만 관련 신약을 개발 중인 일라이릴리와 화이자가 유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라이릴리는 차세대 비만 치료제인 터제파타이드를 개발하고 있다. 화이자도 먹는 비만 치료제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매일경제와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가 공동개발한 AI기반의 주식 위험 관리 지표인 ‘붐&쇼크 지수’가 미국판은 상향, 국내판은 하향 조정했다. 서학개미용 미국판은 전주 42에서 46으로 올리고, 동학개미용 국내판은 36에서 33으로 낮췄다. 붐&쇼크지수가 0~10이면 ‘현금 비중 축소’, 11~50은 ‘중립’, 51~100은 ‘현금 비중 확대’를 뜻한다. 미국 증시의 경우 4주 연속 위험도 상승이다. 국내 증시 위험도는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위험도는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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