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노동개혁' 앞세운 尹 신년사에 경제계 '환영'…"수출 증진도 기대"

장유미 2023. 1. 1. 14:4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경련·대한상의·경총·무협 "3대 개혁 강조, 매우 시의직절…기업도 위기 극복에 최선"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주요 경제단체들이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 경제를 최우선으로 하는 수출 전략을 강조하고 노동·교육·연금 개혁 의지를 보여준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 [사진=뉴시스]

윤 대통령은 1일 신년사에서 올해 세계 경제가 그 어느 때보다 침체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하고, 복합 위기를 수출로 돌파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해외 수주 500억 불 프로젝트'를 가동해 인프라 건설, 원전, 방산 분야를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육성하는 한편, 우주항공, 인공지능, 첨단바이오 등 미래 전략기술에 대한 투자에도 과감하게 나설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윤 대통령은 그동안 강조해온 자유, 법치와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기득권 유지와 지대 추구에 매몰된 나라에는 미래가 없다"며 "대한민국의 미래와 미래세대의 운명이 달린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공식 논평을 통해 적극 공감한다는 뜻을 표했다. 전경련은 "윤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수출 증진과 미래 전략기술 개발,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을 강조한 점은 경제난 극복과 재도약을 위해 매우 시의적절한 것으로, 적극 환영한다"며 "3대 개혁의 성공적 추진으로 재도약을 위한 굳건한 체력을 키우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틀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전경련은 한국 경제가 수출 여건의 악화와 고금리, 고물가로 내수 침체가 동반하며 저성장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진단하고, 그 어느 때보다 정치권, 기업, 국민이 한 뜻으로 역량을 결집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당면한 위기 극복을 위해 한국 경제의 핵심 동력인 수출을 다시 살리는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며 "우리 기업이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계도 기업가정신으로 경제난을 국운융성의 기회로 만들고 한국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투자와 혁신을 통해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과 수출시장 개척 등 기업 본연의 임무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대한상의도 윤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경제를 최우선으로 하는 금리와 수출전략을 마련하고 노동·교육·연금 개혁의 의지를 보여준 것에 대해 적극 공감했다.

또 이날 공식 논평을 통해 "새해는 우리경제가 침체와 반등의 기로에 접어들고 고금리, 공급망 재편 등의 영향이 정점에 달하는 만큼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고 신산업과 투자의 걸림돌을 없애는데 정부와 국회가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며 "경제계도 위기 속에서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을 위해 매진하고 심화되는 사회문제 해결과 취약계층 보호에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윤 대통령이 3대 개혁 과제 중 노동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꼽은 것에 많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경총은 "노동·연금·교육 3대 개혁과제 추진과 경제 활성화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 대한민국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에 적극 공감한다"며 "특히 대통령이 기득권화된 대기업 정규직 노조와 타협없는 노동개혁을 완수하고 법과 원칙에 따른 산업현장 법치주의 확립을 선언해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정부가 시급한 개혁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우리나라의 성장잠재력을 높이고 규제개혁을 포함한 경영환경 개선에도 적극 힘써주기를 바란다"며 "경영계도 기업의 체질 개선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고, 보다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 확대를 통해 경제 활력 제고와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무역협회도 윤 대통령이 세계 경기 침체와 고물가, 공급망 교란이라는 복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수출활성화, 기업가정신 고취, 미래 전략기술 투자 의지를 밝힌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드러냈다. 또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 중 노동개혁이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무협은 "기업의 자유로운 영업과 생산 활동이 보장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근로시간과 임금체계에 반영한 노동시장 유연성을 획기적으로 높임으로써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일자리의 원천인 수출이 이번 위기 해결의 돌파구이며 모든 외교의 중심을 경제에 놓고 수출을 직접 챙기겠다는 올해 경제정책의 방향은 매우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무역업계는 자국우선주의, 보호무역주의 등의 탈세계화와 기후변화, 디지털 혁신 등의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해 정부가 과감한 규제 혁파로 경제 비효율을 제거하고 생산성 향상, 혁신생태계 조성을 통해 새로운 수출 성장동력 산업을 창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