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간 ‘노쇼’ 호날두… 한국에서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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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노쇼' 사건으로 K리그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행선지가 사우디아라비아로 확정되면서, 그가 향후 K리그 경기장을 밟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그랬던 호날두가 알 나스르로 이적하면서 국내 팬들이 그의 경기를 K리그 경기장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결승전은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지기 때문에 알 나스르와 K리그 팀이 결승에 오르기만 하면 호날두는 한국 땅을 다시 밟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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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노쇼' 이후 한국 땅 밟게 돼
빠르면 2024년 5월 내한 가능성
4년 전 ‘노쇼’ 사건으로 K리그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행선지가 사우디아라비아로 확정되면서, 그가 향후 K리그 경기장을 밟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호날두는 지난해 12월 3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 나스르와 2025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임금·광고·초상권 등을 합해 2억 유로(약 2,704억 원)의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연봉만큼이나 관심을 끄는 것은 K리그 팀과의 만남이다. 호날두는 유벤투스 소속이던 2019년 7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선발팀과의 경기를 위해 내한했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벤치만 지켰다. 당시 그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6만여 관중의 연호를 끝내 외면해 국내 축구팬들로부터 큰 원성을 샀다.
그랬던 호날두가 알 나스르로 이적하면서 국내 팬들이 그의 경기를 K리그 경기장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통해서다. 이를 위해서는 K리그 팀과 알 나스르가 모두 ACL 결승에 진출해야 한다. ACL은 4강까지 동아시아와 서아시아 권역으로 나눠 진행한 뒤 각 권역 승자가 결승전에서 맞붙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결승전은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지기 때문에 알 나스르와 K리그 팀이 결승에 오르기만 하면 호날두는 한국 땅을 다시 밟을 수밖에 없다.
2023~24시즌 ACL 결승은 내년 5월 11일과 18일로 예정돼 있는 만큼 이론적으로는 빠르면 내년 5월 호날두가 한국 땅을 밟을 수 있다. 물론 전제 조건은 알 나스르의 ACL 본선 진출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는 최대 4장(3+1)의 ACL 진출권이 배정되는데, 이 중 2장(1+1)의 주인은 이미 가려졌다. 2021~22시즌 리그 우승팀 알 힐랄은 ACL 본선으로 직행했고, 국왕컵 정상에 오른 알 파이하는 서아시아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 상태다.
알 나스르는 남은 2장의 진출권(2022~23시즌 리그·국왕컵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전망이 나쁘지만은 않다. 알 나스르는 현재 리그 2위(승점 23)로 1위 알 샤바브(승점 25)를 바짝 쫓고 있다. 국왕컵 역시 8강에 올라 있어 우승 가능성이 남아 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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