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입맛 사로잡은 일본식 ‘국물’...밀키트 인기요리 보니

최재원 기자(himiso4@mk.co.kr) 2023. 1. 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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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높은 찌개·전골 인기
작년 판매 1위 ‘밀푀유나베’
감바스알아히요도 많이 찾아

코로나19 이후 밀키트 시장이 연간 30% 이상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특히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선택을 받은 품목은 일본식 전골요리인 ‘밀푀유나베’과 ‘부대전골’, 스페인 새우요리인 ‘감바스알아히요’ 등으로 나타났다.

1일 매일경제가 국내 밀키트 전문업체인 프레시지에서 2022년 1월부터 10월까지 판매된 밀키트 상위 10개 품목을 집계한 결과, 밀푀유나베가 33만개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부대전골(29만개), 감바스알아히요(27만개), 블랙라벨스테이크(24만개), 소고기샤브샤브(23만개) 등이 톱 5에 들었다.

뒤를 이어 우삼겹순두부찌개(21만개), 차돌박이숙주볶음(20만개), 서울식불고기전골(18만개), 김치어묵우동전골(16만개), 고깃집된장찌개(15만개) 등이 순위권에 들었다.

서울시내 한 편의점에서 한 고객이 밀키트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이마트24>
판매 상위 10개 가운데 7개가 찌개나 전골류다. 이들 제품의 판매가격은 1만원 내외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1인분 가격으로 2~3명이 먹을 수 있어 가성비가 높다는 평가다. 최근 외식물가 급등 속에 가성비 높은 밀키트 수요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밀키트업계 한 관계자는 “특히 12월의 경우 홈파티 수요도 높아 국물요리를 중심으로 밀키트 판매량이 평소보다 2배 수준으로 많다”고 말했다.

파스타, 스테이크 등의 경우 1인분 가격이 1만~2만원이라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밀키트 구매경험이 있는 A씨는 “일부 밀키트의 경우 식당에서 직접 사먹는 것보다 맛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가격도 그다지 싸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2019년 1017억원에서 2020년 1882억원, 2021년 2587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는 3363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2025년에는 5467억원까지 시장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처럼 국내에서 밀키트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다양한 상품과 신선 배송 시스템이 발달한 것이 원인으로 파악된다.

2016년 설립된 밀키트 전문기업 프레시지는 2021년 기준 매출액 1889억이고, 이 가운데 60% 이상이 밀키트에서 발생한다. 지난해 8월에는 부산 동래장터에서 오랜기간 사랑받고 있는 ‘동래할매파전’을 밀키트로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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